[VC 펀드분석]얼머스인베스트, '세컨더리펀드' 투자 소진율 95%오로스테크놀로지·와이팜 회수 완료, 출자 원금 50% 이상 배분
임효정 기자공개 2021-06-24 10:16: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4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펀드 투자 소진율이 95%에 달했다. 2019년 말에 조성한 펀드로 2년도 채 안 된 시점에서 투자 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몇몇 포트폴리오는 회수가 이뤄지며 원금 대비 50% 넘는 배분도 이뤄졌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컨더리펀드가 약정 총액(300억원) 가운데 95%의 투자재원을 소진했다.
세컨더리펀드는 2019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중 중진계정 LP 지분유동화부문에서 최종 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투자심사역이 회사를 직접 지배하는 독립계 벤처캐피탈 구조로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2018년에 설립된 이후 1년 만에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GP로 선정된 셈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당시 100억원 출자를 요청하며 최저결성한도(250억원) 보다 20% 많은 목표액(300억원)을 제안했다. 존속기간은 2025년 12월26일까지로 3년 안에 60%이상을 투자해야 했다. 펀드 결성 후 빠르게 투자를 집행하며 1년 반 만에 재원을 대부분 소진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와 와이팜이 상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엑시트를 완료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경우 약 12억원을 투자해 올해 3월 50억원 넘게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IPO가 예정된 포트폴리오가 다수 있어 회수 기대감도 높다. 펨트론, 젠바디, 아데나소프트웨어 등이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엔켐은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엔켐은 올 4분기 내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분기 내 회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서상록 상무가 맡고 있다. 서 상무는 얼머스인베스트먼트 합류 전 SBI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NHN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다양한 투자 경력을 쌓았다. 에스티팜, 지트리비엔티, 케이앤제이, 제주반도체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재원을 대부분 소진한 데 따라 신규 펀딩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운용사로 낙점되면서 설립 후 세 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게 됐다. 최소 결성액이 700억원대로, 이미 대부분 LP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 결성시한이 여유있는 만큼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출자자 모집을 이어가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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