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맥주' 세븐브로이, 첫 기관 투자유치 성공 얼머스인베 리드, 키움증권 등 총 140억 투자
임효정 기자공개 2021-07-09 08:06:4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곰표맥주로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븐브로이맥주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첫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키움증권 등이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이번에 조달한 투자 유치액을 공장 신설 등 시설 자금으로 쓸 계획이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로이맥주가 140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라운드를 리드한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베팅했다. 키움증권(20억원) 등 나머지 투자사들도 총 4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 후 세븐브로이맥주의 포스트 밸류는 8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세븐브로이맥주가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자금 여력이 부족할 당시 클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것이 전부였다.

2011년에 설립된 세븐브로이맥주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 1세대 기업으로 다양한 맥주 제조가 가능한 공정설비와 노하우 보유하고 있다. 현재 캔맥주 5종, 병맥주 5종, 생맥주 6종을 생산 중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수제맥주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글로벌 수제 맥주시장은 2019년 892억5000만 달러에서 향후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약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역시 같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수제 맥주시장은 지난해 118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지난 7년간 연평균 43.8% 성장했다. 2023년까지 향후 3년간 연평균 46.4%의 성장을 이어가 2023년 3700억원의 시장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수제 맥주시장 성장세에 수혜를 입고 있는 데다 지난해 출시한 곰표맥주로 이익을 실현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하반기 롯데칠성과 OEM 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효되는 올 4월부터 첫 출하를 시작했다. 주세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대기업들이 수제맥주를 OEM 생산하는 게 허용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의 OEM 생산으로 출하가 시작되면서 월 기준 38억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며 이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상장 목표시점은 2023년 상반기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익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일반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수제 맥주 기업 가운데 최근 성장이 가장 가파른 곳으로 곰표맥주란 브랜드를 통해 시장 침투율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5조원 규모인 국내 맥주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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