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3인 대표이사 체제 구축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 임시주총에서 박의현 상무 대표이사로 선임
이돈섭 기자공개 2021-07-29 07:58: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2: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이 처음으로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각각의 본부 체제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안다운용 이사회 역시 기존 3인 체제에서 4인 체제로 확대 개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의현 안다자산운용 상무가 이달 초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안다운용은 2019년 4월 박형준 ·다니엘페레즈 공동대표 체제로 개편한 뒤 2년 3개월만에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박 신임 대표의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7월 초까지다. 박 대표는 해외 일임자산과 주식 운용을 총괄하며 사실상 CIO(최고책임투자자) 역할을 맡게 됐다. 헤지펀드·주식운용·대체투자 등 3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는 조직에 큰 변화는 없다.
1972년생인 박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마이다스에셋과 국민연금공단, 동양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8년 안다운용에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합류했다.
박 대표는 합류 직후 안다운용 보통주 2만3260주(0.9%)와 우선주 1만5660주(0.6%)를 취득하고, 창립멤버였던 김대중 전 부사장이 담당하던 해외투자가 자금운용 역할을 넘겨받은 뒤 최근까지 일임운용 업무에 주력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3월 말 현재 안다운용의 투자일임 자산총액(계약금액 기준)은 약 2995억원이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박형준, 다니엘, 박의현 등 3명의 각자 대표들이 각자 담당하는 영역에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 선임에 따라 이사회 구성도 재편될 예정이다. 박형순, 다니엘 대표와 조민욱 이사 등 3인으로 구성됐던 이사회에 박 대표가 참여해 4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안다운용은 2018년 3분기부터 3인 이사회 체제를 유지해왔다.
안다운용은 2011년 설립됐다. 23일 현재 AUM(설정원본+계약금액)은 1조2069억원으로 1년 전 같은기간과 견줘 1433억원 증가했다. 3월 결산법인 안다운용의 최근 1년(지난해 4월~올해 3월) 순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대비 15배 가까이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캡티브 잡자…퇴직연금 사업자-계열사간 인력 교류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삼성물산 액티비즘 안다운용, 타 행동주의엔 '신중'
- 키움증권 퇴직연금 사업 나선다
- 퇴직연금 RA 수익률의 맹점
- [배당ETF 돋보기]미래에셋 미국배당+7%, 커버드콜 대장주 인기 꾸준
- 더퍼스트 2호점 개점 국민은행, 미래에셋 전문가 영입
- [운용사 배당 분석]일본계 스팍스운용, 11년만에 성과 공유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2분기 추천상품]글로벌 기술주 인기 여전 "저평가 테크기업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