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업체 하이즈항공, 하이즈에셋 지분 다 털었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김준기 대표 다수 지분 매입, 지분율 40% 안팎…법인 2곳도 FI 참여
이민호 기자공개 2021-08-27 07:08:1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설립 3년여 만에 모회사 하이즈항공의 품을 떠난다. 김준기 하이즈에셋자산운용 대표가 구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다음달 잔금 납입이 완료되는 대로 신임 이사회를 구성하고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즈항공은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하이즈에셋자산운용 지분 80.6%(580만주) 전량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SPA 체결과 동시에 계약금 약 4억원이 납입됐으며 잔금 납입은 다음달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하이즈항공은 2018년 4월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할 때부터 현재의 지분율을 유지해왔다. 다음달 지분 전량을 완전히 넘기면 약 3년 5개월 만에 엑시트하는 셈이 된다. 이번에 매겨진 주당 매각가액은 830원으로 취득가액이 액면가인 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하이즈항공은 약 19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김준기 하이즈에셋자산운용 대표가 하이즈항공 매각분의 상당 부분을 매수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다. 김 대표는 기존에 지분율 8.3%(60만주)를 보유해 하이즈항공에 이은 2대 주주였다. 이번에 주식을 매수하면서 김 대표의 지분율은 40% 안팎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과 마이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CIO)을 거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부대표를 역임하다 하이즈항공과 손잡고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을 출범시켰다.
김 대표 외에 하이즈에셋자산운용 기존 임원과 팀장급 직원 일부도 이번 지분 매수에 참여한다. 김 대표를 포함한 하이즈에셋자산운용 임직원은 약 55%의 지분을 확보할 전망이다.
법인 2곳도 지분매수에 참여하면서 2대 주주와 3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각각 투자개발사업 업체와 제2금융권 기업이다. 우수한 재무능력뿐 아니라 향후 하이즈에셋자산운용과 투자협력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법인들로 김 대표가 인바이트하면서 지분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법인 외에 김 대표와 교류하던 일부 개인자산가도 소액주주로 참여한다. 하이즈항공 보유분 구주 인수 외에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잔금납입 직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회를 구성하고 감사도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즈에셋자산운용 이사회는 △김준기 대표 △황외석 사내이사(준법감시인) △서진석 사외이사 △김광엽 비상근감사 등 총 4명으로 구성돼있다. 서 사외이사는 EY한영 부회장(전 대표)이다. 황 사내이사는 하이즈항공 IR 담당 임원 출신으로 하이즈에셋자산운용 출범 때부터 일부 지분(2.8%)을 보유하며 경영지원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감사는 하이즈항공 사장이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임직원 중심 지분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에 집중하던 메자닌, 공모주, 사모사채에서 주식형, 경영참여형 바이아웃 딜, 부동산 투자사업 등으로 투자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즈항공 계열에서 벗어나는 만큼 사명 변경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명이나 변경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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