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신임 부사장, 3명 모두 외부 출신 눈길 김재형·정훈택·임재환 전무 부사장 승진....'김동관 사업' 힘 실어주기
조은아 기자공개 2021-10-07 07:37: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에서 외부인사 중용 기조가 이어졌다. 부사장 승진자 3명이 모두 최근 2년 사이 한화그룹에 영입된 인물들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역점을 두는 과정에서 외부인사를 중용하고 있는데 이번 임원인사 역시 이런 기조가 그대로 반영됐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사업분야라는 점도 눈에 띈다.한화솔루션은 10월 6일자로 케미칼 부문 김재형 전무를 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6명 등 모두 39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재형 전무와 정훈택 전무, 임재환 전무다. 김 전무와 정 전무는 케미칼 부문, 임 전무는 인사이트 부문 소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명 모두 한화그룹에 오래 몸담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재형 신임 부사장은 지난해 초 한화솔루션이 출범할 때 한화그룹에 상무로 영입됐다. 1969년생으로 영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촉매기술연구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연세대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스위스의 화학기업 클라리언트(Clariant)에서 9년, 글로벌 화학기업 사빅(SABIC)에서 3년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정훈택 신임 부사장은 수소 분야의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의 새 먹거리로 점찍은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케미칼 부문 수소기술연구센터장(전무)으로 영입했다.
1960년생으로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한뒤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동신대 교수를 지내며 2005년 동신대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수소에너지학과 초대 학과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2007년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LANL은 국가안보와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연구소 중 한 곳이다. 2020년까지 14년 동안 LANL에서 근무하며 수석연구원까지 지냈고 수전해 및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와 시스템 전반을 연구해왔다.
그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는 한화솔루션의 차세대 수전해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수전해 기술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를 분해하는 기술이다.
두산중공업 출신인 임재환 전무도 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 신임 부사장은 올해 초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GES(그린에너지솔루션)사업부 한국GES부문장으로 영입됐다. GES사업부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그는 두산중공업에서 터빈/발전기BG장을 지내며 발전 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는데 한화솔루션에서도 해당 경험을 발판삼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임 전무는 현재는 인사이트 부문에 몸담고 있다. 인사이트 부문은 한화솔루션이 4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을 흡수합병한 뒤 신설한 부문이다. 한화도시개발의 일부 사업과 GES 부문의 일부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한화솔루션 임원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달라지고 있는 한화그룹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외부 출신 영입이 늘어난 데 이어 이들이 순차적으로 요직에 오르며 그룹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에서 외부인재의 영입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김 사장이 수소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 위해 외부 영입이 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과정에서 승진자 역시 다수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올해 한화솔루션 임원인사에서 젊은 인재가 신규 임원으로 여럿 발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용우 상무는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하고 7개월 만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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