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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운용 스페이스엑스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설정 3년만에 수익률 200%…3월 만기 구주 매각 '관심'

이돈섭 기자공개 2022-01-04 08:16: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3일 11: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정부지로 솟구치는 스페이스엑스 밸류에이션에 링크자산운용 관련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링크운용은 3년여 전 스페이스엑스 구주를 매입하는 펀드를 출시, 현재까지 운용하고 있는데 설정 후 200% 정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올해 3월 만기를 앞두고 있는 펀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링크운용의 'LINK US Paul Ⅱ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이 올해 3월 말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는 2019년 3월 만기 3년 폐쇄형으로 설정됐다. 하나금융투자가 펀드의 단독 판매를 맡았고 펀드의 최소 투자금액은 2억원이었다. 이 펀드는 80억원 규모로 설정돼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 구주 매입을 위해 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미국의 '137 Holdings Ⅷ, LLC'를 모펀드로 삼는 '137 Holdings SX, LLC-Series'에 투자하는 구조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137 Ventures'라는 VC가 운용하고 있다. 펀드는 당시 스페이스엑스 보통주를 주당 204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때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산출한 스페이스엑스의 시가총액은 340억 달러. 현재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 이상 수준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2018년 12월 Series J Round를 186달러에 실시한 것과 지난해 10월 구주를 주당 560달러에 매각한 것을 감안하면 몸값 불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차이를 근거로 단순계산할 경우 펀드의 수익률은 200%에 육박하고 있다. 링크운용은 '2023~2025년 IPO를 통한 엑시트 실현을 예상하지만, IPO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질 경우 적극적인 구주 매매로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펀드는 3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돼 운용되고 있지만 수익자들 동의가 있을 경우 2년 연장도 가능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천정부지로 뛸 경우 일단 현금화해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스페이스엑스의 경우 IPO 이벤트가 남아있어 엑시트 전략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실제 작년 초 링크운용은 하나금투와 함께 스페이스엑스 기존 주주 물량을 시장에 또 한 번 풀려고 기획했지만, 기존 주주들이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매매가 불발됐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다른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도 스페이스엑스 구주 매입을 희망하는 투자자들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스페이스엑스는 테슬라 오너인 일론머스크가 2002년 설립했다. 로켓 발사 서비스와 통신위성 사업과 우주 비행체 개발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 군집을 이용해 통신위성망을 형성, 지구 전역에 초고속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민간인들 단기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링크운용이 스페이스엑스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8월 'LINK US Paul 전문투자형 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을 100억원 규모로 설정한 게 처음이다. 당시 링크운용은 해당 신탁에 고유재산 7억원을 태웠다. 이 펀드는 스페이스엑스 구주를 주당 135달러에 매입했고 IPO 마무리 시점에 엑시트 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인물은 신두식 부사장이다.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을 졸업한 신 부사장은 세계은행과 이토추상사, 메릴린치은행, 노무라증권 등에서 근무했다. 신 부사장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형인 신태식 대표와 각각 지분 43.4%씩을 보유하고 있다.

링크운용은 2016년 10월 신 씨 형제 주도로 설립됐다. 이듬해 6월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펀드 16개를 운용하고 있다. 펀드 설정잔액은 약 561억원이다.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억원을 내면서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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