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CJ프레시웨이, '사업개편+재고축소' 기초체력 늘었다해외 단체급식 철수 등 수익성 제고, 내실 강화 차입금 감축
이우찬 기자공개 2022-02-03 07:58:40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8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부실사업 정리 효과로 영업이익이 늘면서 현금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본 축소 운영도 자금운용에 숨통을 틔웠다.28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6847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36억원 빠졌으나 영업이익은 367억원 증가했다. 판관비가 약 2500억원으로 비슷했지만 매출원가가 2260억원 줄어들었다.
CJ프레시웨이 사업부문은 크게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으로 나뉜다. 식자재유통 매출 비중이 약 80%에 이른다. 축육사업 축소, 해외 사업 소싱 기지화 등 사업구조 개편으로 외형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 악화로 고전한 중국 'CJ프레시웨이 상하이 트레이드'를 지난해 3분기에 정리했다. 이 업체는 중국에서 식자재 소매유통 사업을 벌였다.
CJ프레시웨이의 해외법인은 베트남, 미국, 중국(칭다오) 등 3곳에만 남았다. 이들 법인은 식자재를 국내로 들여오는 기지 역할만 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현지의 품질 좋은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국내로 들여와 식자재 유통 기업으로서 본질에 충실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을 기반으로 축산 유통사업을 해오던 프레시원미트와 전남 목포에서 채소·가공품·소스 등의 식재료 유통사업을 하던 형제푸드도 수익성 악화로 처분했다.
부실사업 정리로 영업이익이 늘어났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113억원의 순유입으로 전년 동기보다 437억원 늘었다.
운전자본 관리도 영업활동현금흐름 확대에 기여했다. 순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지난해 3분기 6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8억원 감소했다. 묶여 있는 현금을 의미하는 운전자본이 감소하면서 현금흐름이 더 좋아졌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채권을 적극 회수하고 재고자산을 축소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채권은 전년 동기보다 657억원 줄었고 재고자산은 684억원 감소했다. 재고자산의 대부분은 외식업체와 단체급식사업장에 납품하는 농·축산물 원물, 가공상품 등 식자재로 구성돼 있다. 부실 식자재유통 사업을 청산한 효과로 풀이된다.
부실사업 정리와 맞물려 투자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투자활동현금흐름은 149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마이너스(-) 526억원보다 순유출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CJ프레시웨이의 투자활동현금흐름 유출 규모는 2018~2020년 3년 연속 500억원대였다.
2020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센트럴키친(중앙 집중식 조리시설)을 구축하며 투자금이 집행됐다. 하루 약 25톤(t) 규모의 반찬류나 반조리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반면 지난해에는 사업 투자가 아닌 시설 유지보수에 신경썼다. 자본적지출은 지난해 3분기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390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3분기 455억원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819억원 순유입이 있었다. 차입에서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기조가 바뀌었다. 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말 4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74억원 감소했다.
잉여현금흐름의 경우 영업이익 개선과 자본적지출 감소로 크게 늘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과 배당금 지급액을 차감해 구한다. 잉여현금흐름은 2020년 3분기 104억원 순유입에서 지난해 3분기 829억원으로 약 8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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