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수익성 하락한 한신공영, 실적 반등 키 '디벨로퍼' 사업2020년 인천청라·부산일광 준공 후 대형 사업 '공백'…올해 아산·서천·파주서 분양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2-02-15 07:42:1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3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수년간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한신공영 실적이 지난해 주춤했다. 그동안 회사가 자체적으로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디벨로퍼 사업이 수익성 상승을 이끌었는데 지난해에는 자체 사업에서 공백이 있었다.다만 올해는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분양한 현장 공사에 속도를 내면서 전과 같은 실적을 노린다. 올해 충남 아산·서천, 파주 운정 등에서 새로운 분양 사업도 준비 중이다.
한신공영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로 전년 8%에 비해 5%포인트 낮아졌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줄곧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이 또한 지난해 300억원 중반으로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의 배경에는 주춤한 자체 사업이 있다. 한신공영은 2017년 3000세대가 넘는 자체 사업장을 분양하며 2018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해 영업이익률도 10%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자체 사업은 회사가 개발 전 과정을 책임지기 때문에 단순 도급공사보다 위험성이 높지만 분양에 따른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
공교롭게도 한신공영의 이익률 상승이 본격화된 2017년은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살 수 있는 청약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기 시작한 시기였다. 분양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누린 셈이다.
주택 사업 호황세에 따라 디벨로퍼 사업이 이어졌지만 2020년 준공된 인천 청라 한신더휴, 부산 일광 한신더휴의 뒤를 이을 대형 사업이 부재했다. 2017년 개발을 시작한 인천 청라·부산 일광 한신더휴는 2020년 준공으로 인해 입주 잔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그 해 회사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분양 완판에 성공한 자체 사업장 공사가 올해부터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2월 분양한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418세대)와 5월 분양한 울산 율동지구 한신더휴(1082세대) 공사 진행률이 높아지면 그에 따라 회사도 매출을 인식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진행율은 9.7%, 울산 율동지구 한신더휴 진행률은 2.9%였다. 울산 율동지구 한신더휴는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만큼 공사가 빨라져야 할 필요성도 있다.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입주 예정 시기는 2024년 말이다.
지난해 12월 자체 사업으로 분양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역시 분양률을 끌어올린다면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울산 율동지구 한신더휴와 함께 향후 2~3년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약 2100세대를 분양했는데 아직 100% 분양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회사 측에서는 상반기 중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도 자체 사업을 여러 지역에서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충남 아산에서 624세대 규모 권곡동 프로젝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충남 서천,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7월 충남개발공사로부터 서천 군사지구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했는데 빠르게 공사에 나서며 자체 사업 공백을 피하는 모습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orean Paper]코레일, 관세 전쟁 속 한국물 복귀전 나선다
- [에스엔시스 IPO]예심 청구전 이사회 완비…실적 발표후 '속전속결'
- [에스엔시스 IPO]삼성그룹 자회사로 봐야할까…지배구조 소명 계획
- [에스엔시스 IPO]삼성중공업서 독립후 8년…상장 도전 나섰다
- 환경업 매각 나선 SK에코플랜트, 부채비율 의식했나
- [Korean Paper]외화채 고심 커진 SK온, 국책은행 문 두드릴까
- [판 바뀐 종투사 제도]우물 안 개구리 피하자…해외 투자에 '인센티브'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키스트론 IPO]사외이사 진용 구축…이사회선 3년 전 상장 논의
- [Korean Paper]관세 충격에…신한은행 결국 한국물 발행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