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공시대상기업집단]이랜드리테일, 토지재평가 차익 '4800억' 자산가치 껑충2015년부터 회계 반영, 이랜드 6년만에 상호출자제한집단 복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04 08:02:3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가 6년만에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복귀했다. 이랜드리테일의 토지 재평가가 그룹 자산가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자산총액(공정자산) 10조34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은 2020년보다 5250억원 증가했다.
공정위는 매년 5월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을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 기업을 상호출자제한 집단으로 각각 지정한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대기업집단에 적용되는 주식소유 현황, 대규모 내부거래 관련 공시의무와 함께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등의 규제를 받는다.
이랜드는 앞서 2012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처음 지정됐다. 2016년 자산기준이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라가면서 제외됐다가 작년 토지 자산이 증가하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이랜드리테일의 연결기준 자산은 5조6746억원이다. 2020년 대비 13% 증가했다.
이랜드리테일의 전체 자산 중 유형자산 비중이 85%를 넘는다. 작년 말 유형자산은 4조8415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유형자산이 늘어나면서 전체 자산총액도 증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 부지는 세일즈앤리스백 이외에 그룹 소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유형자산 중 특히 토지의 경우 자산 재평가를 거치면서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장부금액은 2020년 말 2조2797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8507억원으로 가치가 불어났다.
이랜드리테일은 2015년 유형자산으로 분류되는 토지에 대한 평가를 기존 원가모형에서 재평가모형으로 회계정책을 변경했다. 이번 토지 재평가는 외부 독립 평가기관인 통일감정평가법인과 가람감정평가법인이 작년 12월31일자로 수행했다.
토지 재평가는 사업연도 말 자산의 장부금액이 공정가치와 현저히 차이가 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수행된다. 통상 3년 또는 5년을 주기로 재평가를 거친다.
재평가모형의 경우 보수주의 회계정책에 따라 재평가 이익이 발생하면 손익계산서상 기타포괄손익으로 회계 처리한다. 자본항목 중에서는 기타포괄손익누계액으로 표시된다. 재평가 손실이 발생하면 당기손익으로 처리한다.
토지 자산가치 급증으로 이랜드리테일은 작년 230억원의 순손실에도 작년 말 당기총포괄이익 528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에는 당기총포괄손실 규모만 2408억원이었다.
자본항목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토지 재평가차익 4798억원이 반영되면서 2020년 말 6208억원에서 작년 말 1조1071억원으로 늘었다.
이랜드의 동일인(총수)은 박성수 그룹 회장이다. 이랜드그룹은 작년 말 이랜드파크, 이랜드이츠, 이랜드리테일 등을 포함해 3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올리브 스튜디오와 예지실업이 흡수 합병되면서 계열사 개수가 2곳 줄었다.
그룹 순이익은 작년 마이너스(-) 800억원으로 2020년 -5470억원에서 순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외식업, 백화점 등 그룹 주력인 유통사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서서히 걷어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부과되는 의무를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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