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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엑스운용, 일임업 진출…공모주 시장 겨냥 이달초 라이선스 등록…기관 중심 고객 확보

이돈섭 기자공개 2022-06-20 08:07:1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0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헤지펀드 하우스 엘엑스자산운용이 일임 비즈니스에 진출했다. 우선 공모주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향후에는 수익 다변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출범 1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기록이 사업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엑스운용은 이달 초 금융당국에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등록했다. 2020년 11월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헤지펀드 운용에 주력했는데, 자문업과 일임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자문업과 일임업 진출은 기존 기관투자자 고객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엘엑스운용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수익자를 모집, 지난 3월 말 현재 9개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집합투자 업무에 주력했다. 같은 기간 9개 펀드 설정잔액은 총 850억원이었다.

일임업은 여타 헤지펀드 하우스들의 주요 비즈니스 영역 중 하나다. 대형 하우스의 경우 펀드 비즈니스와 투자일임을 두 축으로 수수료 수익을 쌓아 올린다. 엘엑스운용 역시 펀드에 치중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모주 시장 공략 목표도 있다. 일임 자산은 수익자 이름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지만 펀드 자산은 운용사가 주체가 된다. 특정 투자자가 공모주를 더 받으려면 펀드 수익자 중 한 명이 되는 것보다 일임 수익자로 참여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엑스운용 관계자는 "일임자산은 펀드자산과 달리 운용사가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며 "공모주를 시작으로 일임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예비 일임 고객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연초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연출하면서 일부 기업의 IPO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상장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이달 중에만 넥스트칩과 레이저쎌, 보로노이, 위니아에이드 등 기업들이 상장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일련의 사모펀드 사고 이후 제도가 개편되면서 헤지펀드 문턱이 높아진 것과 달리 일임의 경우 비교적 진입이 쉽다는 점도 향후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데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일임 수수료 수익은 올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엑스운용은 2020년 6월 말 엘엑스인베스트먼트 출자로 출범했다. 출범 초기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 5G 케이블 안테나 제조기업인 센서뷰 투자 등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은 7억원으로 출범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 수는 9개다. 수소와 반도체 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피팅·밸브 전문업체 디케이락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를 선보인 데 이어 공모주 시장뿐 아니라 비상장 투자 등에서도 행보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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