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PE, 전주페이퍼 관계사 처분…분할매각 탄력 받나 유진PE와 '한빛그린환경' 매각 협상, 높은 몸값 탓 현실적 방안 마련 관측
감병근 기자공개 2022-06-28 08:09:2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7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와 신한대체자산운용이 최근 전주원파워 자회사 한빛그린환경을 별도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및 자회사들의 ‘통매각’을 추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략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PEF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와 산업은행은 공동 조성한 인프라펀드를 통해 전주원파워 100% 자회사인 한빛그린환경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가는 150억원 규모로 최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잔금납입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진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빛그린환경은 폐플라스틱 등을 수집해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생산하는 업체다. 생산되는 SRF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전주원파워에서 스팀 및 전력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지난해 매출은 39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주원파워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1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거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비중이 있는 자회사로 파악된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모간스탠리PE 측이 전주원파워 자회사의 분할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모간스탠리PE는 올해 초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및 그 자회사들을 한꺼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전주원파워는 2019년 9월 전주페이퍼의 그린에너지(바이오매스)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모간스탠리PE 측은 기본적으로 통매각 전략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페이퍼와 전주원파워는 본사 사무공간 등을 공유하고 있어 분할 매각에는 물리적 어려움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한빛그린환경 매각이 전주페이퍼 분할 매각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리인상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6000억원 이상 규모로 거론되는 전주페이퍼 통매각보다는 분할 매각이 현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동종업체가 M&A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와있는 전주페이퍼와 달리 전주원파워와 그 자회사는 한빛그린환경처럼 단기간에 새주인을 찾을 가능성도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전주페이퍼는 국내에서 투자 기간이 가장 긴 PEF 소유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모간스탠리PE와 신한대체자산운용은 2008년 노르웨이 노르스케스코그로부터 8100억원에 전주페이퍼를 인수했다.
다만 인수 직후 주력사업이던 신문지 생산이 급격히 줄며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이후 골판지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전주원파워 설립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주페이퍼가 380억원, 전주원파워가 3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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