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 아마존 물류센터 편입 제외 달라진 해외자산 투심에 따른 결정, 스페인·워싱턴DC 우량 오피스 집중
정지원 기자공개 2022-07-08 09:54: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1: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인마크리츠운용의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가 초기 자산 구성을 바꿨다. 지난달 인가 신청 당시 포함됐던 필라델피아 아마존 물류센터를 포트폴리오에서 빼기로 했다. 해외 우량오피스 전문 리츠로 전략을 선회한 모양새다.한국리츠협회 리츠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최근 리츠 인가 신청서를 변경해 공시했다. 지난달 신청 당시 3곳이었던 초기 자산을 2곳으로 줄이는 게 변경 사유다.
'미국 필라델피아 아마존 물류센터'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헬리오스(Helis) 빌딩'과 미국 워싱턴DC '패트릭 헨리(Patrick Henry) 빌딩' 두 개 자산만 담기로 했다.
헬리오스 빌딩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업무지구인 카스텔라나(Castellana) 인근에 위치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2020년 준공됐고, 연면적 3만4937㎡(1만571평) 규모다. 네덜란드 최대 금융기관인 ING은행이 2020년부터 15년 장기 임차 계약을 맺고 현재 본사 건물로 100% 사용하고 있다.
패트릭 헨리 빌딩은 미국 수도 워싱턴DC 핵심비즈니스 지역인 East-End 권역에 위치한다. 연면적 4만7576㎡(약 1만4417평)에 달한다. 백악관과 국회 중간에 입지해 있는데 패트릭 헨리 빌딩 역시 미국 연방 검찰청과 워싱턴 DC 검찰청이 100% 임차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15년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물류센터 자산에 대한 투심 위축이 아마존 물류센터 편입을 포기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운용사들 역시 최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위치한 아마존(Amazon)과 페덱스(Fedex) 임차 물류센터 3개를 운용 중인데 최근 46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및 신주 상장 절차를 연기했다. 업계에선 이를 해외 물류 자산에 대한 펀더멘털이 약화됐다는 점을 고려한 계획 변경으로 보고 있다.
리츠를 심사 담당하는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인가 완료 전에는 자산 변동이 가능하다"며 "인마크글로벌프라임리츠는 일반투자자들이 들어가는 공모리츠인 만큼 시장 상황과 맞는 전략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마크리츠운용은 지난해 초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인마크자산운용과 지분관계 없이 별개로 출자자를 구성했다. 다만 앞으로도 글로벌 자산 확보를 위해 모태기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계인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프랑스·영국·미국 등지의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면서 급성장했다. 호주계 투자업체와 종합자산운용사가 출자한 만큼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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