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이 자회사 '메가터치', IPO 서두르는 까닭은 내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 목표, 기술특례상장 예상…지난해 한투파 투자 유치 여파
구혜린 기자공개 2022-09-28 07:15:4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에스이그룹의 반도체 검사용 핀(Pin) 제조사 '메가터치'가 2023년 내 기업공개(IPO)를 표방하고 나섰다. 타임라인상 시일이 넉넉진 않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4년 내 상장을 약속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터치는 내년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메가터치는 티에스이가 지난 2010년 타이스일렉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자회사다. 상장 추진 일정과 관련해 최대주주인 티에이스와 긴밀히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기술 기업의 경우 주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심사 문턱이 다소 완화된 편이므로 일반 상장보단 절차상 속도를 낼 수 있다. 아직 기업 실사도 시작하지 않은 단계에서 내년 상장을 목표로 잡았다는 점에서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메가터치가 IPO를 빠르게 추진하는 배경은 지난해 이뤄진 지배구조 변동과 관련이 깊다. 지난해 6월 모회사 티에스이는 메가터치 주식 39만2825주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중국 벤처펀드인 'KIP Bright II (Chengdu) Equity Investment Partnership' 및 'KIP (ZhangJiaGang) Venture Capital LLP'에 매각했다. 그 전까지 메가터치 지분의 86.93%를 보유하고 있던 티에스이는 당시 매각으로 지분율이 61.45%까지 낮아진 상태다.
FI는 IPO를 전제로 한 조건을 달았다. 2021년 6월부터 4년 내 메가터치의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FI는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티에스이에 매수 청구할 권리(풋옵션)를 갖기로 했다. 이 때 매수 청구 가격은 매매대금 원금에 (첫 주식 매매 거래가 이뤄진 시점부터 매수 청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계산한) 연 단리 3%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티에스이가 지분 매각으로 얻은 대가를 부채로 인식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티에스이는 FI에 매각한 주식의 60%(23만5695주)에 대해서만 풋옵션을 부여했다. 풋옵션이 반영된 주식 매각 대금은 부채로 인식되므로 해당 주식에 대한 매각 대가인 33억원에 대해선 연이율 3%, 2025년 6월 만기의 담보부차입으로 회계 처리해둔 상태다.
중국 반도체사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부품 조립 및 테스트, 장비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윈웨이 인터내셔날(WINNWAY INTERNATIONAL)'이다. 2018년 메가터치 주식 18만1500주를 매수하면서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그 전까지는 사내이사를 지낸 독일인 유르겐디에츠 등 개인 주주만 5% 이상 주주로 있었다.
다만 이번 IPO는 내년까지 메가터치의 실적 성장세가 유지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터치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36억원)이 전년동기대비 200% 급증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다면 2년 연속 두 배 이상의 순이익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메가터치는 전년대비 106% 증가한 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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