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헤지, '리테일 펀드 2호' 85억 설정…상시 마케팅 돌입 적격투자자 대상 55억 투자 유치…판매사 확대 시도
이돈섭 기자공개 2022-11-24 08:42:4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1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지난달 선보인 두 번째 리테일 펀드가 85억원 규모로 설정 작업을 마쳤다. 개방형으로 설정된 이 펀드에 추가 투자을 유치하기 위해 NH헤지운용은 상시 마케팅 활동을 개시, 판매사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NH헤지운용은 최초 설정을 위한 펀딩과정에 고유재산을 투자한 만큼 책임 운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헤지운용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18일까지 NH증권 판매 채널에서 진행한 'NH앱솔루트 에쿼티 멀티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딩 과정에서 55억원을 유치했다. NH헤지운용은 고유재산 30억원을 더해 85억원 규모로 펀드를 최초 설정했다. 개방형으로 설정된 펀드는 앞으로 매주 한 차례 추가 투자를 받는다.
지난달 말 펀딩 개시 전 NH증권 리테일 채널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산정한 예상 펀딩 목표치는 60여억 원. 실제 성과는 수요조사 결과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국내외 증시 상황과 자산가 투자 동향 등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NH헤지운용은 삼성증권 등으로 판매사를 확대하면서 펀딩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헤지운용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해당 펀드 규모를 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판매채널을 확대해나가면서 전국 단위에서 투자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현재 NH헤지운용 전체 설정잔액 1조78억원 중 NH증권 판매 설정잔액은 8827억원(87.6%), 삼성증권 판매 설정잔액은 1251억원(12.4%)이었다.
적격투자자 대상으로 설정된 이 펀드의 최소 투자금액은 3억원. 투자 실시 이후 180일 안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90%를 환매 수수료로 청구한다. 성과보수는 이익금의 20%로 책정, 초과수익 분에 성과 수수료를 매기는 하이워터마크 방식을 적용했다. 3억원 이상 투자하는 적격투자자 대상 클래스 A의 경우 총보수는 1.10% 수준이다.

NH헤지운용은 당초 올해 상반기 2호 리테일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매크로 환경 변화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위축되면서 펀딩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 투자 수요를 가늠하며 상품 출시 일정을 조율해왔다. 내부적으로 출시 시기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동훈 대표가 드라이브를 걸면서 펀딩을 개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 ETF 등 자산에 투자하면서 롱숏 전략과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동시에 구사한다. 퀀트 펀더멘탈 리서치를 통해 핵심 테마를 선정해 롱 포지션을 잡고 지수선물에 숏 포지션을 설정하는 한편, 증자와 합병, 블록딜, IPO 등을 활용한다. 이종호 투자부문장(CIO)과 구자옥 절대수익본부장이 펀드 운용을 주도한다.
시장중립 멀티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며 연 10% 이상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우스 시그니처 펀드격인 'NH앱솔루트 리턴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는 지난달 말 기준 6672억원 규모로 2016년 8월 최초 설정 이후 수익률 55.26%를 기록했다. 멀티전략을 구사하는 해당 펀드의 지난 8월 말 연 환산 변동성은 6.01% 수준이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산일전기 상장 그후]이사회 구성원 확대했지만…내실·균형 '글쎄'
- [Company Watch]솔브레인, 원달러 상승 덕 '금융수익' 껑충
- [제노코 줌인]시장 지배력 강화로 인한 '경쟁제한성' 판단 관건
- [우리기술 사업 돋보기]연이은 해외 수주 낭보, 매출 규모 '껑충'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비이아이, 하반기 LMB 양산 돌입…2027년 IPO 계획
- [VC 투자기업]중고에서 길 찾은 트렌비…월 BEP로 생존력 증명
- [VC 투자기업]'위피·콰트' 엔라이즈, 흑자전환…"올해 글로벌 방점"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1000억 밸류 도전 미스터아빠, 1분기 매출 200억 달성
- 혁신산업펀드 출자 '흥행'…패자부활 전략 통했다
- 경남지역혁신펀드, 케이런벤처스 반전서사 쓸까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AX & 밸류업]미미한 법인세 효과, 그마저도 추진 실패
- [TAX & 밸류업]주주환원 가로막는 배당소득세…밸류업 의지 후퇴 원인
- [TAX & 밸류업]증여·상속세 부담, 밸류업 추진 최대 걸림돌
- 하이브, 사외이사에 보수로 주식 첫 지급…RSU 효과 기대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셀프평가 결과가 재선임 근거…실효성 도마 위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자기평가 대세됐지만…4명 당 1명꼴 평가 미실시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한미약품 분쟁 여파 극복할까…반등 노리는 김태윤 사외이사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포스코퓨처엠에서 '-29%'…김원용 사외이사의 쓴웃음
- [thebell interview]"상법 개정안은 자본시장 리트머스 시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