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본부장 6명 가운데 5명 교체...CFO도 바꿨다 이시우 본부장만 그대로...경영기획본부장에는 이주태 부사장
조은아 기자공개 2023-01-11 08:16:10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0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기존 예상보다 큰 규모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본부장 6명 가운데 5명을 교체했다.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만 자리를 지켰고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이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나머지 4명은 모두 이번에 새롭게 포스코 본부장에 오른 인물들이다. 다만 기존 본부장들이 대부분 영전한 만큼 문책성 인사라기보다는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로 보인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안전환경본부장을 맡았던 김지용 부사장이 포스코홀딩스로 이동하면서 이희근 포스코엠텍 대표이사가 새로 안전환경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이희근 본부장은 2020년 말 포스코엠텍 대표이사에 올랐는데 2년여 만에 복귀했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을 포장하고 철강의 부원료인 알루미늄 탈산제를 생산하는 곳이다. 포스코그룹은 핵심인물이 계열사로 이동해 대표이사를 지낸 뒤 포스코로 복귀하며 영전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희근 본부장 역시 같은 사례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제선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으로 일하는 등 현장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직급은 부사장이다.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시절 직급은 전무였는데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에서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영기획본부장 역시 이번에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기존 윤덕일 부사장이 포스코케미칼로 이동하고 원래 구매투자본부장이었던 이주태 부사장이 새로 맡았다.
포스코의 CFO 자리는 특히 많은 주목을 받는 곳이다. 포스코는 오랫동안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는데 철강 전문가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나머지 한 자리는 주로 CFO 몫이었기 때문이다.
이주태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포스코에서 비서실장, 인사위원, 아시아법인장 등을 지냈다. 구매투자본부장을 지내기 직전에는 전략기획본부에 몸담으며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전략기획본부는 과거 포스코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곳이다.

이 본부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구매투자본부장은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인재경영팀장이 맡았다. 이밖에 경영지원본부장은 양병호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이, 마케팅본부장은 김영중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이 각각 선임됐다.
새로 본부장에 선임된 4명 가운데 3명이 포스코홀딩스에서 이동한 인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3명 모두 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기 전 포스코 소속이었으나 지난해 3월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지주사로 이동해 팀장을 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팀을 포함한 11개 팀이 대표이사를 바로 보좌하는 구조였는데 이들 팀장들이 다시 포스코로 복귀하면서 임직원 1만6000명이 넘는 포스코에서 실무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 가운데 정탁 부회장의 후임으로 마케팅본부장에 오른 김영중 본부장 역시 주목받는다. 정탁 부회장은 포스코에서 마케팅본부장을 맡으며 김학동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지냈으나 지난해 말 인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동했다. 후임은 김영중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롭게 맡게 됐다. 김영중 부사장은 1965생으로 포스코에서 마케팅전략그룹장, 마케팅전략실장 등을 맡았던 인물이다.
기존 본부장 6명 가운데 4명이 사내이사였던 만큼 이번 인사 이동으로 포스코 사내이사진도 대폭 바뀔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부회장과 호흡을 맞출 새 대표이사로 누가 낙점될 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김 부회장이 제철소장을 거친 현장 전문가라는 점을 볼 때 김 부회장을 보완할 수 있는 재무나 마케팅 쪽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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