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00억 공모채 추진 CJ제일제당, 대표주관만 5곳 '삼성·KB·NH·미래·한국' 선정…5년물 발행 1년만 재개
이정완 기자공개 2023-02-03 12:57:4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4000억원까지 조달하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IB) 5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연초부터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려 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31일 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총괄한다. 인수단으로는 신한투자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참여한다.
모집액은 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만기 구조는 우선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설정하는 것이 유력하다.
공모채 발행으로 마련하는 자금은 우선 기업어음(CP)을 갚는데 사용한다. 다음달 말 2016년 발행한 회사채 500억원 상환 일정도 다가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음달 2000억원의 CP 만기가 도래해 이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표 주관사단 규모다. CJ제일제당이 5곳의 대표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5300억원의 회사채를 찍을 때에도 대표 주관사는 4곳이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손을 잡았다.
CJ제일제당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연초 대규모 조달을 계획하고 있어 주관사단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던 지난해 말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전반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용등급 AA급 수요예측이 매우 호조를 띠고 있지만 발행 의사결정 시점에는 상황이 달랐다"며 "주관사 수를 늘려 투자자 커버리지 및 투자 수요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대형 IB를 조달 파트너로 선정한 만큼 지난해 초 이후 1년 만에 5년물 발행을 재개한다. 지난해 10월 회사채 발행에선 단기물 선호도가 높던 당시 상황을 고려해 3년 단일물로 1250억원을 조달했다. 당초 1000억원을 모집했는데 3000억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다. CJ제일제당은 3년물·5년물·10년물을 중심으로 만기 구조를 설정하던 이슈어(Issuer)였는데 이 무렵 시장 상황을 고려해 2년물 발행을 검토할 정도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식품, 바이오, 사료 및 축산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 구성과 각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평가 근거가 됐다. 최근 신사업 투자 확대로 차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금 부담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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