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으로 온기 퍼지나...SK디스커버리, 1000억 공모채 추진 'KB·SK' 주관사 선정…A급 회사채 훈풍 조짐에 발행 동참
이정완 기자공개 2023-02-02 07:25:2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09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스커버리가 이달 말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1000억원 안팎을 조달해 기업어음(CP) 자금 상환과 여유자금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신용등급 A급 발행사인 SK디스커버리는 최근 동일 등급의 발행사에도 온기가 퍼지는 모습을 보고 발행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는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해 KB증권과 SK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 예정 시점은 오는 20일로 수요예측은 이달 중순경 실시할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우선 2월 말 만기가 도래하는 CP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지난해 8월 발행한 200억원의 CP를 갚아야 한다. 상환 후 남은 돈은 여유자금 목적으로 보유할 전망이다.
SK디스커버리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 안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 자금이 집중돼왔으나 A급 투자엔 보수적인 기조가 지속돼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A급 발행사도 흥행에 성공하는 사례가 지속되면서 과감하게 발행 결정을 내렸다. 지난 27일 있었던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에선 1500억원 모집에 97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지난달 신세계푸드도 500억원 모집에 1950억원, 하나F&I 역시 800억원 모집에 62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업황과 펀더멘탈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발행사로 투자 수요가 향하는 모습이었다.
SK디스커버리는 앞서 투심 잡기에 성공한 신세계푸드와 하나F&I의 발행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1.5년 단일물, 하나F&I 1년물, 1.5년물, 2년물로만기를 짧게 잡아 투심을 잡았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해 회사채를 발행할 때 3년 단일물로 만기 구조를 설정했는데 이번에는 2년물과 3년물로 나눠서 발행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1년물 발행까지도 고민 중으로 전해진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 안에서 소그룹 형태로 운영되는 SK디스커버리그룹 지주회사다. 2017년 12월 SK케미칼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순수 지주회사로서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핵심 매출이다. 국내 1위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기업인 SK가스와 그린 케미칼과 백신·의약품 등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한 SK케미칼 등이 주력 계열사다.
SK디스커버리는 인적분할 후 2020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에도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800억원 모집에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으나 수요가 그만큼 채워지지 않아 1060억원을 조달하는데 그쳤다. 약 1년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에서 달라진 결과를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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