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큐리언트 거래정지 풀리자 운용사 속속 엑시트 더블유·쿼드·미래에셋운용 등 5개월째 매도세 지속
황원지 기자공개 2023-02-17 13:23:1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항암 신약 개발 기업 큐리언트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리언트는 기술특례로 상장했으나 재작년 매출 조건을 맞추지 못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에 큐리언트에 투자했던 펀드들은 잇따라 만기연장을 진행해야 했다.지난해 10월 거래정지가 풀리면서 빠르게 엑시트를 진행하고 있다. 펀드를 통해 투자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 더블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모두 지난해 말부터 주식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이달 중 6차례에 걸쳐 큐리언트 지분 2.41%(30만3889주)를 장내매도했다. 총합 31억원 규모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지분 약 6.36%를 매도했다.
타 자산운용사에서도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더블유자산운용도 지난 1월 내내 10차례가 넘게 0.18%의 지분을 매도했다. 매도가 이어지면서 2021년 말 5%가 넘었던 지분율이 현재 4%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분율이 9.23% 수준이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지분율은 6.37%대로 떨어졌다.
큐리언트는 2016년 2월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분기매출 3억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다만 회사 자체의 펀더멘탈 문제라기보단 매출 기준 충족 시점을 착각해 벌어진 사태로 알려졌다.
당시 큐리언트에 투자했던 자산운용사들도 식은땀을 흘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순수주식8호' 펀드를 비롯해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미래에셋가치주' 등을 통해 큐리언트에 투자했다. 더블유자산운용은 'W M4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으로 투자한 상태였다. 큐리언트 거래가 정지되면서 더블유운용은 1년 만기연장을 진행해야만 했다.
지난해 10월 거래가 재개되면서 운용사들도 한숨을 돌렸다. 큐리언트는 거래정지 기간동안 의약품 도매업 회사 에이치팜을 흡수합병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매출 43억원, 65억원을 일으켰다. 에이치팜 실적이 큐리언트 매출로 잡히면서 거래 정지가 풀렸다.
매출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이 정상 가동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3일 큐리언트는 개발중인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인 텔라세벡을 결핵치료제 전문 국제기구 TB얼라이언스에 기술이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9000원대 중반이었던 주가는 1만1000원대 후반까지 1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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