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변동성 장세에 채권 라인업 강화 [2분기 추천상품]4개 중 3개 채권형 펀드…KODEX골드선물도 추천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10 13:55:0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공모펀드 가판대를 채권형 상품으로 채웠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비해 듀레이션을 확대하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추천했다.7일 더벨이 집계한 2025년 2분기 추천상품 명단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ETF와 공모펀드, ELS, 랩어카운트까지 총 5개 영역에서 12개 상품을 추천했다. 지난 분기 매대에서 빠졌던 ELS와 ELB가 추가되면서 지난 분기 7개에서 이번 분기 11개로 전체 개수가 늘었다.

공모펀드 가판대는 채권형 펀드가 매대 전면에 배치됐다. 최근 미국 관세, 독일 재정지출 확대 등 대외적 이벤트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채권 투자에서 점진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해외 채권 또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단기물 중심 금리 하락세가 가속화됐다는 점을 짚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듀레이션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채권형 펀드로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하이플러스채권 1호 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국채, 지방채, 특수채, 회사채(BBB-이상) 등에 60% 이상, 자산유동화증권 및 어음에 40% 이하 투자한다. 지난 2월 말 기준 설정 후 누적수익률이 114.4%로 연간 5.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펀드 평균신용등급을 AA0 수준으로 관리해 신용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는 삼성누버거버먼글로벌인컴 펀드가 추천됐다. 이 펀드는 글로벌 채권 중 평균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다양한 지역의 국채와 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2015년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달 20일 기준 설정후수익률 16.62%를 기록했다.
채권혼합형 펀드도 전면에 배치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 1호 펀드가 가판대에 올랐다. 이 펀드는 주식 섹터의 경우 성장률이 낮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적절한 가격에 매수해 장기보유하는 원칙으로 운용한다. 채권의 경우 국공채, 통안채 위주로 편입대상을 한정해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활용한다.
주식형 펀드로도 인컴형 상품인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를 추천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펀드는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바텀업 리서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글로벌 주요 배당주에 투자해 배당소득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2013년 설정된 이 펀드의 3월 20일 기준 연간 수익률은 26.40%를 기록했다.
대체투자로는 금을 추천했다. ETF 매대에 KODEX 골드선물이 추천됐다. 이 펀드는 금 선물 가격에 연동돼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ETF다.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으로 인한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트럼프 관세 정책과 보복관세 움직임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로 금 인기가 치솟고 있다. 교보증권은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레벨 부담에 따라 상승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LS와 ELB도 추천 매대에 올랐다. ELB의 경우 월지급식으로 원금지급형 상품이 추천됐다. 월지급식 ELB는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매월 미리 수익을 지급받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ELS의 경우 스텝다운형이 자리를 차지했다. 기초자산을 NIKKEI225,S&P500, EURO STOXX50으로 하는 상품과 테슬라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추천됐다.
랩어카운트 매대도 새잔장했다. 자문형 랩어카운트인 교보IM글로벌운량주랩이 추천됐다. 이 랩어카운트는 IM 캐피탈 파트너스의 자문을 받아 교보증권 랩운용부가 운용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우량주 중심으로 15개 내외의 종목에 집중적으로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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