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킥스 300%…회계전환에 잉여금 2.8조 급증 새 기준 적용시 건전성 과시…변액 위주, EC 중심 리스크관리 빛 발해
서은내 기자공개 2023-02-16 08:21:4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메트라이프)이 신지급여력제도(K-ICS),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과 함께 높은 자본건전성 수준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K-ICS비율은 300%에 근접해있으며 전환일 기준 이익잉여금이 2조8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는 예상 K-ICS비율이 300%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RBC제도 하에서 메트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79.98%였다. K-ICS 기준을 적용했을 때 해당 수치가 300%로 100%p 넘게 증가하는 셈이다.
회계기준 변경도 메트라이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말(전환시점) CSM(계약서비스마진)은 약 1조6000억원, BEL(최선추정부채)은 4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자본총액은 4조2000억원, 그 중 이익잉여금은 4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메트라이프의 자본총액은 2021년 말 기준 1조6369억원이다. 새 제도로 전환할 때 2조6000억원 가량이 늘어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이익잉여금은 기존 제도 하에서 1조1486억원, 새 제도 하에서는 그 보다 2조8000억원 늘어난 4조원으로 급증하게 된다.
국내에서 대면영업을 기반으로 전속설계 채널을 보유한 보험사 중 K-ICS비율이 300%가 넘는 곳은 메트라이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라이프의 높은 자본 수준을 드러내게 된 것은 변액 중심 보험포트폴리오와 내부 지표인 'EC(Economic Capital)' 중심 리스크관리 체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선 변액 위주 포트폴리오는 요구자본의 규모를 줄이는 기반을 제공했다. 변액보험은 특별계정으로 별도 관리하기 때문에 새 회계제도에서 적립금, 즉 보험부채로 쌓아야하는 부담이 적다.
메트라이프는 전체 계약 중 변액보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03년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출시한 후로 변액보험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일찍부터 변액 위주로 계약들을 중심으로 자본구조를 건전하게 관리할 수 있었다.
또 미국 메트라이프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부 지표인 EC도 메트라이프가 선제적으로 새 기준인 K-ICS에 맞춰 체질을 가꿔오는데에 일조했다. EC는 K-ICS와 기본 매커니즘이 비슷한 내부 자본관리 지표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EC는 유럽 기준인 솔벤시2와 비슷한 성격을 띠고 있으며 경제적 가정을 통해 리스크의 출렁임에 회사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이 기준에 맞춰 관리해왔기 때문에 새 기준 도입에 따라 자본 규모를 크게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 기준에 따라 보험사들의 건전성을 평가할 때 보험부채 대비 CSM의 규모를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CSM은 보험사의 미래 이익의 예상치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이익으로 상각돼 나가는 개념이다.
보험 부채 대비 CSM의 비중은 회사가 체결한 보험계약들의 수익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 비율이 높을수록 회사 입장에서 질 좋은 계약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때 착시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래 보험금 유출액의 현재가치 대비 CSM을 보는 것이 정확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트라이프는 BEL 대비 CSM 비율이 약 35%다.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전환시점(2022년 1월 1일) BEL은 200조원, CSM은 8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BEL 대비 CSM 비율이 4%다. 메트라이프의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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