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 역대급 실적 '최대 배당'으로 화답 배당 준거 '영업익' 251억3706만원 기록, 프린터 제조 넘어 시스템 개발도 도전
정유현 기자공개 2023-02-22 07:38:47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0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빅솔론이 2022년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배당 규모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이익률이 높은 특수목적용 프린터 제품 판매가 급등하며 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이다.향후 프린터 제조를 넘어 결제 관련시스템 개발까지 도전해 이익 확대를 도모하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솔론은 2022년 사업 년도 1주당 400원, 총 64억1300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율은 5.6% 수준이며 배당 기준일은 2022년 12월 31일이다.
빅솔론은 당기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을 준거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다. 당기순이익으로 배당을 진행할 경우 ‘지분 투자 증권’ 성과에 따라 현금 유입이나 유출은 없지만 평가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한다. 변동성이 큰 만큼 당기순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을 배당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이 빅솔론 측의 설명이다.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사업 년도에 확정한 배당 총액은 코스닥 상장 후 최대치다.
배당 확대의 배경은 최대 성과다. 빅솔론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348억9396만원, 영업이익 251억3706만원, 당기순이익 102억8182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4%, 79.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0.2% 감소한 수치다. 창립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목적용 프린터 (방수·방진·쓰레기 제로)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빅솔론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로 295억원을 제시했다. 역대 최대 성과에 따라 4분기 상여금이 반영됐고 기존에 원가로 반영했던 재고자산을 대거 판관비로 분류하며 비용이 인식됐다.
일회성 비용에 따라 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이 큰 만큼 이에 걸맞게 배당금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배당 총액은 늘어났으나 배당 성향은 24% 수준으로 전년(28.6%)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계산된다.
빅솔론은 식당, 상점 등에서 사용하는 포스(POS)용 영수증 프린터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국내 산업용 프린터 시장 점유율 1위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한되자 식당, 백화점 등에서 사용되는 포스용 프린터 수요가 줄어들며 2020년 영업이익이 4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빅솔론은 2010년부터 100억원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던 기업이었는데 외부 환경 변화로 이익이 반토막 난 것이다. 2021년부터 외부 활동이 재개되고 비대면 결제 확대, 택배 등의 물류 산업에서 모바일 프린터 사용이 급등하며 실적 개선세를 탔다.
산업 전반에서 프린터 수요가 늘자 빅솔론은 지난해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섰다. 190억2800만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충주시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현재 연간 50만대 수준인 프린터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구조 변신도 도모한다. 다음달 22일 진행되는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를 위한 안건을 결의한다. 추가 예정인 사업 목적은 △특수한유형의부가통신사업 △전자상거래 관련서비스 및 유통업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서비스업 △결제대금예치업 △전자영수증연동서비스 △AI로봇 연동서비스 등이다. 기존에는 프린터 제조 및 판매에 집중했다면 사업을 POS기 시스템까지 개발하는 업체로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빅솔론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해 배당금액도 확대한 것이다”며 “프린터 제조사로 한정됐던 사업 영역을 넓혀 포스나 키오스크 시스템까지 개발해 결제 관련 사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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