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PE 개척' 아폴로글로벌, 국내 기관 힘 빌린다맷 노드 공동 대표, 주요 출자자 접촉…대형 바이아웃 펀딩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23-04-11 08:32:51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0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이하 아폴로)가 국내 기관투자가 접촉에 분주하다. 주력 부문인 크레딧 외에 사모투자(PE) 분야에서 새롭게 조성하는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마케팅을 위해 한국 출자자(LP)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아폴로 고위 임원들은 지난달 말께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 주요 LP를 방문해 미팅을 가졌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PE 부문을 담당하는 맷 노드(Matt Nord) 공동 대표가 방한해 국내 기관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서는 아폴로가 크레딧뿐 아니라 PE 부문에서도 국내에서 활동을 늘리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아폴로는 사모대출펀드(PDF) 등 크레딧 성격의 투자에서 글로벌 최강자로 불린다. 과거부터 복수의 국내 기관과 출자 관계를 맺고 있다.
작년에는 펀드레이징을 넘어 국내 크레딧 투자를 위해 법인 설립에 나서 주목받았다. 다니엘 윤 회장이 이끄는 EMP벨스타와 '50대50' 지분 구조로 합작사를 설립했고 다수의 투자 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폴로 PE 부문에서 국내 LP를 접촉한 건 최근 조성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펀드레이징을 위해서다. PE 부문은 250억달러(한화 약 32조원) 규모의 10호 펀드를 조성 중이다. 지난해 7월까지 목표 금액의 절반 수준인 130억달러 유치를 완료했고 추가 LP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LP와 만난 자리에서 아폴로는 하우스만의 바이아웃 전략과 구조를 특히 중점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폴로는 크레딧 펀드를 운용한 경험과 노하우를 PE 펀드에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 인수한 미드캡파이낸셜(MidCap Financial)이다. 이 곳은 중견기업에 직접대출을 제공하는 여신전문사다. 그 후 항공기, 건설장비 등에 대한 담보대출 전문기업 등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아폴로가 운용하는 크레딧 펀드에서 대출자산 매입 등으로 협업이 필요할 경우 함께 기회를 살펴보면서 PE·크레딧 부문의 동반성장을 추구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수산아이앤티, 무차입 경영 비결 '16년 흑자'
- AIA생명, 실적-자본적정성 '양날의 검' 된 환율 변동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IBK저축, 영업권·총량 규제에 발목 잡힌 '서민금융'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정상혁 행장 역점 사업 'RM One Team' 평가항목 신설
- [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신규 유치 고객 '주거래 확대' 방점 찍었다
- [Sanction Radar]은행·증권 PD 15곳, '조단위' 공정위 과징금 처분 위기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IBK캐피탈, 부동산PF 자산 관리 정조준…부실 전이 사전 차단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독주에 균열…삼성 1위, KB·현대 추격 본격화
- [신협 부실여신 관리 점검]참담한 성적표 받은 866개 조합, 욕심이 화 불렀다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손실흡수력 최상위 삼성생명, 8할이 Tier1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