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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푸드네트웍스, 400억 규모 ‘시리즈B' 펀딩 성공 하나증권PE·에버베스트파트너스·KB증권·노앤파트너스 등 FI 8곳 참여

이영호 기자공개 2023-05-16 08:20:1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2: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자재 B2B 물류·유통 스타트업 스마트푸드네트웍스(이하 SFN)가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프라이빗에쿼티(PE), 벤처캐피탈(VC),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등 8곳의 재무적 투자자(FI)가 펀딩에 참여했다. 투심 냉각으로 상당수 스타트업이 펀딩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실적 상승세와 매출 확장성을 FI에 어필했던 것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FN이 최근 종결한 시리즈B 라운드에 하나증권PE, 에버베스트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시그나이트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KB증권, 노앤파트너스, 레드배지퍼시픽은 작년 12월에 1차로 투자를 완료했다.

스타트업 투자유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라운드에서는 PE 하우스들이 적잖게 포함됐다. 하나증권PE와 에버베스트파트너스, 노앤파트너스 등이 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은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실적과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존폐 기로에 선 곳도 적지않았다. 경영 위기에 몰리자 펀딩도 끊기는 악순환에 빠진 사례 역시 상당수다. 이러한 외부 상황을 고려하면 400억원을 끌어모은 SFN의 투자유치 성적표는 눈길을 끈다.

SFN은 2020년 설립된 이후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프레시고’와 식자재 B2B 이커머스플랫폼 ‘프레시온마켓’을 운영한다. 전국 5개 물류센터를 구축해 전국 단위 공급망을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식자재 공급뿐만 아니라 고객 대상 여러 수익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연간 270% 수준의 실적 성장세도 FI 설득에 주효했다. SFN은 2021년 매출 257억원, 2022년 매출 95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레스토랑 고객사는 약 5000개다. SFN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소프트웨어 강화, 설비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차별화하기 위해 고객 편리성 강화와 브랜드 리뉴얼을 포함한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을 올 6월 론칭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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