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공부하면 돈 주는 앱 '밀리언즈', 모험자본 또 유치지난해 4월 이어 45억 조달, 하나벤처스 주도 기존투자자 베팅
이명관 기자공개 2023-07-20 08:34:2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8일 0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부하면 돈 주는 앱 '밀리언즈'를 운영하는 아토스터디가 모험자본을 조달했다. 1년 전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재차 투자유치에 나섰다.18일 VC업계에 따르면 아토스터디가 45억원의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4월 90억원을 조달했는데, 1년여 만에 추가로 자금을 모았다. 이번에 추가 투자에 나선 곳은 하나벤처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자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벤처스는 리드 투자자로 나서 20억원을 책임졌다.

주목할 점은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이후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시기에 경쟁사들은 가맹 출점 경쟁에 열을 올렸다. 반면 아토스터디는 직영 방식을 고수하며 학습자들의 학습시간 향상에 집중했다.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학부모나 지도교사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대신 같이 공부하는 또래 집단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목표관리로 학생들의 학습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이런 아토스터디의 운영 방법은 타 프리미엄 독서실과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 특히 코로나 기간에도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전략이 먹힌 것이다.
아토스터디는 그린램프라이브러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S2E(Study to Earn) 서비스인 밀리언즈를 지난해 12월 개시했다. 밀리언즈는 전국의 모든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에 적용 가능한 O2O서비스다. 학생들은 밀리언즈 앱만 다운받으면 누구나 공부한 시간만큼 용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 앱이다.
이를테면 밀리언즈 앱 설치 후 밀리언즈 제휴 가맹점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밀리언즈 앱을 통해 공부한 시간만큼 보상을 준다. 회원끼리 공부시간과 관련한 다양한 미션과 게임들을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벅스 포인트'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해당 포인트로 밀리언즈 앱 내에서 편의점 금액권, 문화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을 포함한 500여 개의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식이다.
밀리언즈는 그린램프라이브러리 및 토즈스터디센터 약 130개 매장에서 최초 서비스 개시 후 3개월의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개시 1개월 만에 밀리언즈 도입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 이용 회원 중 과반이 밀리언즈 앱을 이용했고, 개시 2개월 경과 후 밀리언즈 반복 이용률은 90%에 달했다.
안정화 기간을 마친 올해 3월부터 전국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 대상으로 서비스 확산을 시작했다. 계약 개시 2개월만에 700곳 이상의 독서실, 스터디 카페와 밀리언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도 밀리언즈 설치 대기 지점 수가 5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관심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보니 올해 안에 1000여개 이상의 매장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성적이 아닌 학습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집단요소 활용을 극대화해 학습동기부여를 돕는 밀리언즈는 확실히 여타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명확하다"며 "밀리언즈를 통해 아토스터디가 국내 최대규모의 학습자 커뮤니티를 완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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