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수수료 점검]한화증권, 상반기에 작년 한해 실적 넘었다티이엠씨·한화리츠로 23억 수익…한화플러스4호·이에이트로 추가 실적 목표
이정완 기자공개 2023-08-03 13:59:04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의 기업공개(IPO) 사업 강화 전략이 수수료 실적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티이엠씨, 한화리츠를 상장시키며 벌어들인 IPO 주관 수수료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올해 IPO 주관 실적은 두 회사로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 계약과 함께 투트랙으로 육성 중인 스팩(SPAC)을 비롯해 이에이트의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에이트는 난도 높은 기술특례상장을 택한 만큼 높은 수수료율이 기대된다.
◇티이엠씨 '단독주관'으로 13억 확보
31일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 22억9500만원의 IPO 주관 수수료로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스팩인 한화플러스3호 한 곳을 상장시켜 3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올해 실적은 과거 수년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5년 동안 한화투자증권의 IPO 주관 수수료는 매년 10억원 미만에 그쳤다. 올해는 연이어 상장을 성공시킨 덕에 상반기 말 기준 IPO 주관 수수료 순위 7위에 올라있다. 하위권을 벗어나 10위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가장 큰 수익을 안긴 딜은 티이엠씨다. 10년 만에 대표 주관 실적을 안긴 티이엠씨는 수수료 실적 측면에서도 알짜 역할을 했다.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인 티이엠씨는 올해 1월 IPO 시장 포문을 연 기업이다.
연초 공모주 시장에 불확실성이 상존하던 시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가 희망 밴드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정해졌지만 중형급 IPO였던 만큼 수수료 규모가 컸다. 당초 800억원대였던 공모액이 약 500억원으로 줄었음에도 인수수수료율인 250bp를 적용해 13억원을 벌었다. 이는 올해 상장한 전체 기업 중 수수료 실적 10위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3월 상장한 한화리츠도 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안겼다. 한화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는데 대표 주관수수료로 2억9000만원, 인수수수료로 7억2000만원을 벌었다.
◇'기술특례' 노리는 이에이트, 높은 요율 기대
IPO 주관 수수료 실적은 두 회사로만 그치치 않을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를 IPO 비즈니스 확대 원년으로 삼아 다수의 기업을 상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스팩 상장 한 건이 예정돼있다.
지난해부터 스팩 소멸 합병을 통해 증시 입성을 노리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다수의 증권사가 공모액 100억원 내외 중소형 스팩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2021년부터 매년 스팩을 상장시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거래소에 한화플러스4호에 대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액은 95억원이다. 지난 24일 승인 결과를 얻었는데 빠른 시일 내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수수료 측면에서 기대가 더 큰 IPO는 이에이트다.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는데 아직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업인 이에이트는 기술특례제도로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 또한 연내 상장이 목표다.
이에이트가 갖춘 플랫폼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경쟁사를 찾기 드물다고 전해진다. 다만 아직 업력이 오래되지 않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수익 3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이트의 소프트웨어 기술은 가상현실에 현실과 동일한 모형을 갖출 수 있게 만들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일반 상장과 비교해 부담이 더 크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 난도가 높다고 여겨진다"며 "수수료율이 일반 상장보다 높은 만큼 추가 실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딜"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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