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훈풍 탄' 소니, 한국 반도체 시장 공략 본격화 올 3월 인재 채용, 지난달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 설립 완료
김경태 기자공개 2023-08-03 10:02:5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소니가 한국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준비를 시작한 뒤 새로운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고려해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1일 재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달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Sony Semiconductor Solutions korea)'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소니코리아에서 분할해 설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소니는 글로벌기업으로 전자제품 외에 반도체 사업을 펼친다. 이를 전담할 자회사로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즈를 두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중 시모스(CMOS) 이미지센서에서 세계 1위다.
새롭게 설립된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반도체 관련 사업을 펼치기 위해 만들었다. 사업 목적으로는 △반도체 전자부품 및 제품의 수출입업과 애프터서비스의 업무 및 이들에 관한 도매, 대리 및 중개업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계용역업 등이 포함됐다.
그간 소니는 한국에서 소니코리아를 통해 전자제품 위주로 사업을 펼쳤다. 국내에 반도체사업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한일 관계 개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올 초부터 국내에서 반도체사업을 확장할 움직임을 보였다. 요시다 겐이치로 회장을 비롯한 소니 경영진이 올 3월 6일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했다. 경기 평택캠퍼스와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등을 찾았다. 당시 경계현 삼정전자 대표(DS부문장)와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반도체 부문 경영진을 만났다.
같은 달 소니코리아는 반도체사업부 테크니컬 부문과 지원 부문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다. 당시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Field Application Engineer)를 비롯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그 후 올 4월에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가등기를 진행했다. 당시에도 상호는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였다. 본등기를 할 기간은 올 10월 25일까지였다. 석 달 가량 앞당겨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를 경영할 초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구성원은 모두 일본인으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이사는 오야마 마쓰오다. 사내이사로는 코노 야스히로, 기무라 마코토가 선임됐다. 감사는 타하라 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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