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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판교 알파돔타워 최대규모…물류센터 거래 꿈틀[부동산펀드/국내딜]삼성SRA운용, 금융계열 투자로 6914억에 매입

이돈섭 기자공개 2023-08-21 08:18:1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6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중 거래가 이뤄진 국내 부동산 중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경기도 판교의 알파돔타워 매매 건이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매입한 이 오피스 빌딩은 판교 상업지구 랜드마크급 자산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서울 시내 중심가의 콘코디언빌딩과 K파이낸스타워 등 오피스 빌딩이 거래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과거와 달리 올 상반기 물류센터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경기도 오산과 용인, 안산 등지에서 1000억 원대 물류센터 매매가 이뤄졌다. 작년 한 해 오피스 빌딩 일색으로 국내 부동산 딜이 채워진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의 딜은 클라우드M캠퍼스 오산로지폴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실물 부동산 중 가장 거래 규모가 컸던 자산은 알파돔타워였다. 알파돔타워의 매매가격은 6914억원. 최근 1년간 수도권 핵심 권역 상업용 부동산 중 가장 규모가 컸다. 매수 주체는 삼성SRA운용의 '삼성SRA일반사모부동산 제101호'였다.

더벨 국내 실물 부동산 리그테이블은 부동산 펀드로 거래가 이뤄진 실물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거래가가 1000억원 이상인 펀드를 중심으로 매 반기별로 국내 전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리서치를 진행한다. 올해의 경우 알파돔타워를 비롯해 총 10개 오피스 및 물류센터 등이 리그테이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거주공간과 오피스, 리테일 매장 등으로 구성된 복합개발 시설 알파돔타워는 알파돔시티 개발사업 일환으로 구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등 6개 기관이 투자, 미래에셋운용이 비히클을 제공해 2018년 3월 준공했다. 지하 7층~지상 15층으로 대지면적 5929.7㎡, 연면적 8만7901.6㎡였다.


인근에는 신분당선과 경강선 판교역이 자리 잡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아비뉴프랑 등 대형 리테일 매장이 근거리에 위치해 랜드마크급 오피스 자산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를 비롯해 크래프톤 등 우량 IT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97% 수준 임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SRA운용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그룹 계열사 7000억원대 투자를 통해 펀드를 설정, 알파돔타워를 매수했다. 삼성SRA운용은 향후 리츠 상장 등을 염두에 놓고 해당 오피스 자산을 운용한다는 설명이다. 삼성SRA운용은 지난 4월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 등으로 구성된 삼성FN리츠를 상장시키기도 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빌딩은 지난 4월 6292억원에 매매되면서 알파돔타워 뒤를 이었다. 콘코디언빌딩은 2008년 10월 준공돼 지하 8층~지상 29층의 연면적 6만695㎡, 대지면적 3913㎡ 규모다. 매수 주체는 마스턴투자운용이 운용하는 '마스턴 일반사모부동산 178호'로 4년여 만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투자자로는 복수의 공제회와 보험사 등 기관들이 참여했다. 과거 금호아시아나 본사 건물로 활용되기도 했던 이 빌딩에는 현재 롯데카드와 빙그래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본사들이 들어가 있다. 이 빌딩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 새문안로에 위치,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의 상징적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K파이낸스타워의 매매도 눈에 띄었다. 한국은행 소공별관으로 활용되던 오피스 빌딩을 케펠자산운용이 1409억원에 매수했다. 케펠운용은 해당 오피스 빌딩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금융 거점을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빌딩은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로 서울 남대문과 명동을 잇는 교차점에 자리잡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물류센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클라우드M캠퍼스 오산로지폴리스가 OST파트너스에서 YNP자산운용으로 3230억원에 넘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용인남사물류센터와 여주가남물류센터, 로지스코양지 등 다수의 물류센터들이 많게는 3170억원, 적게는 1088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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