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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15% 수익률' 더블유운용, 목표달성형 청산 성공 2월 설정후 반년만…가치투자 기반 멀티전략 주효

이돈섭 기자공개 2023-08-22 12:11:3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올초 선보인 목표달성형 펀드를 청산한다. 6개월여 만에 15% 수익률을 달성, 설정 당시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한 결과다. 구조적 성장 기업과 턴어라운드 기업에 집중하면서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을 가미한 멀티전략이 주효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은 최근 'W멀티플러스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의 청산 작업을 밟고 있다. 클래스 A 기준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한 직후다. 지난 2월 펀드를 33억원 규모로 설정한 지 6개월이 지나기 전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더블유운용은 펀드 설정일 이후 180일 이내 목표수익률 15%에 도달한 경우 운용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받기로 했다. 이번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를 단순 추산하면 더블유운용은 7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성과보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운용 관계자는 "일단 수익을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근 목표치 달성과 동시에 펀드를 청산해 현금화 작업에 착수했다"며 "주식 운용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지만 블록딜과 IPO 등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기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펀드는 설정일 이후 180일 이내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청구키로 한 데다, 설정일 이후 180일이 지나 목표치를 달성하면 성과보수를 아예 받지 않기로 해 수익자와 운용사 양측 모두 6개월 내 목표치 달성 여부가 중요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더블유운용이 운용역 다변화를 시도한 펀드라는 점이 시장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간 더블유운용 펀드는 노현복 CIO 중심으로 펀드가 운용돼 왔는데 김남석 이사를 전면에 내세운 펀드를 처음 출시해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펀드는 가치투자 기반의 멀티전략을 구사, 구조적 성장 기업과 턴어라운드 기업, 변화 주도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2차전지와 반도체와 로봇 관련주가 주목받았지만, 해당 섹터 외 실적 가시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벤트드리븐과 블록딜, IPO 등 스페셜 시츄에이션 전략을 병행해 펀드 하방을 다져 운용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이번 펀드의 모체인 'W멀티플러스 일반사모 1호' 펀드의 경우에도 지난달 말 연초 이후 16%에 가까운 수익률을 내며 선방하고 있다.

2016년 4월 출범한 더블유운용은 같은 해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14일 현재 더블유운용의 AUM은 3280억원이다. 작년 한 해 순이익은 2억6000만원으로 1년 전 56억원과 비교해 상당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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