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본부 가동 람다운용, 펀드 설정 ‘기지개’ 올초 합류 박진수 본부장 총괄…하나증권서 판매
황원지 기자공개 2023-08-16 10:31:4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0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람다자산운용이 1년 만에 신규 펀드를 내놓았다. 지난 4월 메자닌과 프리 IPO 딜에 강한 박진수 본부장을 영입하며 신설한 멀티운용본부에서 내놓은 첫 펀드다. 특히 판매사로 하나증권을 새롭게 확보하면서 리테일 고객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람다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람다 FIRST 코스닥벤처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추가 납입이 불가능한 단위형이면서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람다자산운용이 신규 펀드를 출시한 건 1년 5개월 만이다. 가장 최근에 설정된 펀드는 ‘람다 메자닌 포커스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로 작년 3월 초 설정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 급락장이 펼쳐지면서 대부분 운용사들이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람다운용 또한 만기가 도래한 기존 펀드가 환매되는 가운데 신규 펀드로 이어지지 않는 이중고를 경험했다.
하나증권을 판매사로 새롭게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람다운용은 과거 대체투자는 IBK투자증권, 공모주 펀드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창구를 주로 이용해 왔다. 다만 신규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설정한 메자닌, IPO 펀드의 경우 직접 수익자를 모집해야 하는 구조인 한양증권을 활용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하나증권 창구에서 직접 리테일 고객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클래스를 나눠 기관 자금이 10억원 들어왔고, 하나증권 리테일에서 약 40억원을 모았다. 총 5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이번 펀드로 올 초 신설된 멀티운용본부도 가동을 시작했다. 람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박진수 파로스자산운용 운용본부장을 영입하면서 멀티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공모주 및 구조화 펀드를 맡는 일반 운용본부와 대체투자를 맡은 부동산개발금융본부까지 두 개 본부를 뒀으나 올해 개편을 진행했다.
운용역은 박진수 멀티운용본부장이 맡았다. 박 본부장은 메자닌과 프리 IPO 등 딜 소싱에 강한 매니저로 알려져 있다. 회계사 출신으로 안진회계법인과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신한금융투자 심사부와 케이클라이브인베스트먼트투자본부에 몸담았다. 이후 브레인자산운용 AI본부에서 일하다 팀이 파로스자산운용으로 독립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
딜 소싱에 강한 매니저 영입으로 펀드 설정과 투자 모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이번 펀드와 같은 코스닥벤처펀드는 50%라는 벤처기업 비율을 채울 수 있는 메자닌 딜을 따오는 것이 중요하다. 전환사채(CB)와 같이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기본적으로 담고 추가로 공모주를 배정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은 코스닥벤처 펀드는 많은 반면, 체력이 되는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은 드물어 딜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람다운용 관계자는 “메자닌과 프리 IPO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박 본부장이 이번 펀드 운용을 맡는다”며 “확보한 자금으로 향후 투자처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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