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업계 유일 사절단 참여 '중동 특수' 본격화하나 6년전 사우디법인 설립, 대통령 사우디 국빈 방문 동행…호반그룹 차원 총력 지원
김경태 기자공개 2023-10-26 10:33:5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은 전선업계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참여했다. 대한전선은 6년 전부터 사우디에 법인을 설립한 뒤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호반그룹이 인수합병(M&A)으로 최대주주가 된 후로도 중동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이번 사우디 방문에도 그룹 신사업전략팀 등이 총력 지원했다. 대한전선이 소속된 호반그룹은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향후 사우디법인의 성장이 가시화돼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될지 주목된다.
◇전선업계 유일한 사절단 참여, MOU 체결 성과…그룹 차원 적극 지원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국내 전선업체 중 유일하게 중동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전선은 사우디에서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다.
대한전선이 최근 수년간 사우디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해 국내에서 중동에 밝은 대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17년 사우디 법인(Saudi-taihan Co., Ltd.)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현지에서 전력장치를 생산한다. 사우디 최초의 고압급 전력기기 생산 법인으로 주목받았다. 국내 전선업체 대기업 중 사우디 법인은 보유한 곳은 대한전선이 유일하다.
그 후로도 대한전선은 지속적으로 사우디 시장을 두드렸다. 작년 6월 사우디 EPC 회사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사우디 투자부가 리야드에서 주최한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작년 11월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의 중동 사업 확대는 그룹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과거 자율협약 졸업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했다. 그 후 호반산업이 2021년 대한전선을 인수해 호반그룹 계열사가 됐다.
재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에서 신사업 투자와 M&A 등을 담당하는 전략기획실에서도 대한전선의 사우디 사업을 특별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임원이 지난해에도 수차례 사우디를 찾아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전언이다.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에서도 그룹의 지원이 이어졌다. 대한전선은 이번 사절단에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을 대표자로 보냈다. 또 대한전선 경영기획실뿐 아니라 호반그룹 신사업전략팀 임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에서 경제사절단을 챙기면서 대한전선뿐 아니라 호반그룹의 주력인 건설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호반그룹과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은 MOU를 맺고 건설,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 내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지원하기로 했다.

◇6년 전 설립 사우디 법인, 실적 성장 주목
대한전선의 사우디법인은 설립 이후 매출 규모는 작지만 조금씩 실적을 냈다. 2021년 매출 30억원, 당기순이익 1억5600만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에는 3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서는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상태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6억원, 당기순손실은 3억51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사우디 현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면서 사우디법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국내 전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참여한만큼 향후 현지에서 발주가 나오면 대한전선이 두각을 드러낼 공산이 크다. 앞으로 MOU 체결 내용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사우디법인의 급격한 성장도 가능하다.
모하메드 알-오자이미그룹과 체결한 MOU의 주요 내용은 △사우디 내 초고압·고압·중저압 케이블 생산법인에 공동투자 △초고압 케이블 공장의 생산과 운영을 위한 기술 협력 및 지원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호반건설과 알-오자이미 그룹 사우디 주택건설 협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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