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했다.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지만 그동안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회장을 맡아왔다. 새로운 회장 선출 시즌이 되면 늘상 관료 출신 인사들이 일찌감치 하마평에 올랐다.이번에도 관료 출신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역대 13명의 은행연합회장 중 민간 출신은 단 4명뿐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선출되는 자리인만큼 관료 출신 후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선 절차 초반부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관료 출신이 많다.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맡았던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류가 조금 달라지고 있다. 민간 출신 후보군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용퇴로 후보군이 두터워졌다. 이 가운데 최근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면면이 연합회장에 걸맞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도 언급된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용퇴 과정에서 불거졌던 관치논란도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수 있다. 외압에 의해 교체됐다는 금융권 안팎의 인식이 팽배한만큼 연합회장 선출만이라도 외압 논란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는 논리다.
은행연합회장 회추위는 은행연합회장과 4대 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1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담당한다. 회추위 구성원은 차기 회장 후보를 각 한 명씩 추천할 수 있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은 최대 12명이 나올 수 있다. 하마평이 도는 민간 출신 후보들 모두 롱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기 거세지면서 국내 경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이럴 때 일수록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다. 은행이 앞장서 시장 혼란을 막고 제때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진다.
이럴 때 일수록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은행권이 안정돼야 한다. 오랜 경륜과 업의 전문성과 화려한 이력을 두루 갖춘 베테랑이 연합회를 이끌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민간 출신 후보들의 면면이 화려해 기대감이 크다. 은행이 제대로 역할하고 은행산업 전체가 위기 앞에 힘 있게 맞설수 있도록 명장의 탄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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