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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김기흥 부행장, '재무관리·ESG경영' 모범답안 만든다(3)현장경험 풍부한 그룹 내 대표 기획통…일류신한 이끌 미래비전 설계자

고설봉 기자공개 2023-11-08 07:54:19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일등을 넘어 일류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CEO) 취임 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변화보단 조직의 근본을 바꾸는 내적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기조 아래 미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모습이다. 더벨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에 나선 신한은행 주요 인물들을 주목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기흥 신한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보좌해 신한은행의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만들어 나가는 핵심 인물이다. 김 부행장은 종합기획부와 회계부, 경영혁신실, ESG본부, ESG기획실, 사회공헌부 등을 총괄하며 CFO 역할에 더해 경영기획과 ESG 등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함께 오랫동안 재무·전략부문에서 호흡했다. 정 행장 취임에 맞춰 경영기획그룹장 자리를 이어받아 안정감 높게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 업무 전반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 수립 및 추진에 충분한 역량과 통찰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통한다.

◇재무·전략·ESG 발판 미래성장 도모하는 CFO

김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미래를 설계하고 현재의 전략을 추동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업무적으로 봤을 때 종합기획부와 회계부, 경영혁신실 등에선 CFO와 전략가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재무회계와 전략기획 측면에선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김 부행장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며 “고객과 사회가 금융에게 바라는 중요한 가치인 ‘편리, 안전성, 혁신’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담아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은행’을 미래 비전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이 금융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의 일상과 비즈니스에 은행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기 위해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고객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생금융, 녹색금융, 혁신금융 등 지속가능금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는 김 부행장의 역할을 설명하는 또 다른 키워드다. 미래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점점 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 ESG 경영에 대한 전략 수립과 집행도 김 부행장이 책임진다. 과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내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역할을 통합해 김 부행장이 총괄한다.

김 부행장은 “환경·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고 신한은행의 전문성과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참신하고 독창적인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신한은행의 비전이 보다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임직원의 자발적인 ESG 실천을 강조해오고 있다”며 “다양한 친환경 실천 캠페인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솔선수범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 전문가가 그리는 미래비전…일류신한 앞당긴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일류신한을 완성할 핵심 통로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경영진들의 역량과 경영철학 등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된다. 신한금융이 일류로 나아가기 위한 김 부행장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부행장은 “일등은 우리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일류는 고객과 우리 사회의 인정으로만 완성된다”며 “신한금융그룹이 그리는 일류의 모습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꾸준히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으로부터 신한을 거래함에 있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관리와 조직의 효율성 제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다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가치를 환원해드리는 상생의 금융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행장은 업의 근본에 대해 다시 성찰하며 새로운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의 '이자장사'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그의 고민도 커진다. 재무와 전략과 ESG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해당 이슈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김 부행장은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늘어난 고객들의 이자부담으로 불거진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에 대해 은행업의 특성과 별개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한은 그러한 관점에서 금년 상반기에 취약차주에 대한 상생금융 방안들을 발표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등을 강화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금융이라는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의 미션이 사회와 더욱 잘 소통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자이익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사회와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비이자이익을 늘려 현재 비판이 나오는 은행의 수익구조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이다.

김 부행장은 “앞으로도 비이자이익 중에서도 소매성 비이자이익은 고객수익률도 고려하는 Win-Win전략을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거시적인 시장환경 하에서 신한의 자산운용역량 및 주선 등 IB사업에서의 도매성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재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기획부 대리로 본점 생활을 시작했다. 홍보부 대리를 거쳐 2003년 기획부 차장으로 복귀했다. 초임자 시절 대부분을 기획부에서 보내며 전략·기획 업무에 전문성을 쌓았다.

2004년 본점 인사부 부부장 등을 맡으며 꾸준히 본점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3년 종각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으로 영업 최전선에 나섰다. 2016년 본점으로 복귀해 종합기획부를 거쳐 영업기획부장으로 발탁되면서 부서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 서교동지점장 잠시 영업현장에 나선 뒤 2018년 다시 본점으로 돌아와 전략기획부장으로 발탁됐다. 2021년 종합기획부 본부장으로 승신하면서 신한은행의 전략·기획부문을 이끄는 경영진으로 활약했다.

김 부행장은 전략기획부장과 종합기획부 본부장 시절 정 행장을 보좌하며 신한은행의 재무와 전략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2020년 정 행장이 경영기획그룹장(CFO)으로 선임되면서부터 약 3년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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