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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을 움직이는 사람들]'땡겨요' 만든 디지털 전략 전문가 전필환 부행장(2)일본통에서 DT전문가로 변신…SBJ DNX 성공 발판, 디지털전략 총괄

고설봉 기자공개 2023-11-07 07:55:15

[편집자주]

신한은행이 변화하고 있다. 일등을 넘어 일류를 향한 도전에 나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CEO) 취임 뒤 겉으로 보여지는 화려한 변화보단 조직의 근본을 바꾸는 내적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기조 아래 미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모습이다. 더벨은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에 나선 신한은행 주요 인물들을 주목해 본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필환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미래 디지털전략을 총괄한다. 그는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 신한은행의 디지털 분야 전체를 총괄한다. OpenInnovation그룹장을 겸직하면서 동시에 디지털전략그룹과 ICT그룹 등을 부문 내 조직으로 두고 있다.

전 부행장은 일본에서 근무하면서 SBJ은행의 디지털혁신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SBJ은행을 일본 내 강소은행으로 키워내고 미래지속가능성장 발판도 만들었다. 지금은 신한은행의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디지털로 신한은행 미래 설계하는 전략가

전 부행장은 오랜기간 일본에서 생활한 일본통이다. 그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 내 대표적인 일본 전문가로 불린다. 2004년 오사카지점 부지점으로 일본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8년 동경지점 조사역, 20019년 SBJ은행 오사카지점 조사역 등을 역임했다.

전 부행장이 디지털관련 업무를 시작한 곳도 일본이다. 2017년 SBJ은행 부사장으로 활동하며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했다.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등 디지털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SBJ DNX에서의 성과를 발판으로 전 부행장은 2021년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부행장으로 승진한다. 당시 그에게 맡겨진 역할은 디지털그룹장이었다. 전 부행장은 신한은행의 디지털전략(DT)를 총괄했다. 디지털을 통한 영업력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 플랫폼 개발 등이 전 부행장 주도로 이뤄졌다.

2021년 디지털그룹은 디지털개인부문에 소속된 한 조직이었다. 개인그룹과 IPS그룹, 기관그룹 등과 묶여 DT를 수행하는 조직이었다. 산하에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사업부, 업무혁신부, 디지털론센터, 고객상담센터, 디지털영업부, 디지로그브랜치 등 조직이 편제된 큰 조직이었다.

2022년에도 전 부행장은 업무 영역을 더 확장했다. 디지털그룹은 디지털전략그룹으로 확대됐다. 2022년에도 디지털그룹은 디지털개인부문에 소속됐지만 조직의 역할과 방향성은 조금 더 DT를 지향했다.

전 부행장의 역할도 직접 영업활동과 연계된 역할보단 미래 지속가능성장을 준비하는 조직을 바겼다. 실제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개발에 중점을 둔 조직들이 대거 전 부행장 산하로 편입됐다. RE:PlatformTribe, 디지털전략부, Mydata Unit, O2O추진단, 전자서명인증사업실, 디지로그브랜치 등이다.

올해 전 부행장은 지위가 격상되고 역할도 더 확대됐다. 그는 디지털혁신부문장으로 산하에 OpenInnovation그룹과 디지털전략그룹, ICT그룹 등을 두고 있다. OpenInnovation그룹장 역할에 조금 더 방점이 찍혀 있지만 나머지 그룹의 운영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 부행장은 그룹 내 디지털과 전산시스템 관련 조직 전체를 총괄하며 신한은행의 미래를 만들어간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플랫폼 비즈니스와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 등도 담당한다. 또 내부 전산시스템 개발과 운용 등의 전체 큰 그림도 전 부행장이 그린다.

◇전필환 부행장 손끗에서 종합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 열린다

전 부행장의 최대 역작은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다. 신한은행은 2020년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고 2021년 땡겨요를 출시했다. 땡겨요는 가맹점 정산 수수료 '0원', 실시간 매출 정산, 라이더 전용 대출상품 등의 특장점을 앞세워 가입자수를 크게 늘렸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계속해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금융업 비즈니스를 넘어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비금융 비즈니스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땡겨요를 활용해 상생금융까지 펼치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실제 신한은행은 최근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입점한 가맹점주들에게 다양한 금융상품과 함께 마케팅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땡겨요를 통해 가맹점 대상 신용대출 '사장님 대출'을 제공하느데 대출 작업은 100%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이외 전 부행장은 다양한 IT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신한은행의 업무 영역을 미래 디지털사업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금융자산 솔루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고객행태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체계를 구현해 20대, 시니어, 자산관리(WM), 소호(SOHO) 등 고객군별 맞춤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목포 덕인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서대문지점 대리, 검사부 검사역, 홍보팀 대리, 직원만족센터 차장, 영업3부 부부장, 인력개발부 부부장, 인천국제공항 지점장 등으로 근무했다.

2004년 오사카지점 부지점장 근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일본 전문가로 거듭났다. 이후 동경지점 조사역, SBJ은행 본점 조사역 등을 거쳐 2017년 SBJ은행 부사장에 올랐다. SBJ은행 부사장으로서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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