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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발전소 매각 본입찰 '흥행', 숏리스트 5여곳 참전 숏리스트 대부분 참여, 3월 중순 우협 선정 전망

김지효 기자공개 2024-02-22 08:15:3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매물로 내놓은 지역발전소 3곳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4~5곳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비입찰을 통해 선정된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 대부분이 본입찰에도 참전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전날 지역발전소 3곳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4~5곳이 최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예비입찰을 거쳐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원매자 5~6곳 가운데 대부분이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입찰에도 SI와 FI가 골고루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측은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매각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계획대로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과 매각 주관사는 패키지 매각과 개별 매각을 모두 열어두고 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은 발전소 3곳을 묶은 패키지 인수 또는 개별 발전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매각 대상은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발전소 3곳이다. 하나증권은 2014년 특수목적법인(SPC) 하나파워패키지를 설립해 SK E&S로부터 이들 발전소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부채를 포함한 세 발전소의 당시 기업가치는 1조1300억원으로 산정됐고 실제 지분 거래는 약 5000억원에 이뤄졌다. 하나증권은 인수 9여년 만인 지난해 하반기 매각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발전소 3곳의 매각가로 1조원 이상이 거론된다. 2022년 말 기준 세 발전소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총합은 1500억원 수준으로, 국내 발전소 M&A에서 통상 적용되는 EBITDA 멀티플 10배를 적용해 나온 예상가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10여 곳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매각 측은 이 가운데 5~6곳 가량을 숏리스트로 추렸다. 그간 숏리스트 후보군들은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시작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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