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 PE, KOC전기 경영권 LS그룹에 판다 LS일렉트릭, 592억에 지분 51% 인수…3년 만 기업가치 3배 상승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23 16:08: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트폴리오 기업 ‘KOC전기’ 경영권을 LS그룹에 매각한다. 변압기 수요 증가를 등에 업고 과거 인수 당시보다 크게 높아진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LB PE가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매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블라인드펀드 결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23일 IB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KOC전기 지분 51%를 592억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양측은 아직 본계약을 체결하기 전이나 이번 이사회 결정을 통해 인수협상 타결이 기정사실화됐다. 본계약 시점은 늦어도 내달 중순경으로 예상되며 뒤이어 딜 클로징까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LB PE는 KOC전기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이번 부분 매각으로 LB PE는 49% 지분을 쥔 2대 주주가 된다. 경영권 매각 이후에도 주요 주주 겸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KOC전기 밸류에이션 상승이 확실시되는 만큼 회사 지분을 지속 보유하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KOC전기는 향후 상장을 타진할 계획이다. 상장으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전력 사업에 밝은 LS그룹이 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기업가치 제고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유력 전략적투자자, 재무적투자자들의 러브콜 속에서 LS그룹이 인수자가 된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등 전력 분야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전기차 인프라, 데이터센터 확대 등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산업 호황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변압기를 제외한 전력기기, 자동화 솔루션 사업 비중이 높다. 변압기 전문업체 KOC전기를 인수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LB PE는 이번 딜로 ‘세컨더리 딜 강자’라는 인상을 다시 한 번 심어주게 됐다. 2021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KOC전기를 인수할 당시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는 305억원가량이었다. 이번 매각에서 KOC전기 지분가치 약 900억원을 인정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인수 당시보다 3배 증가한 수준이다. 전필규 LB PE 대표와 김지홍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며 체질개선을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LB PE는 그간 세컨더리 딜에서 남다른 선구안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2017년 하이브에 투자해 약 1년 반 만에 내부수익률(IRR) 385%를 올렸고, 2017년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해 IRR 52%를 기록했다. 모두 세컨더리 투자였다. LB PE는 KOC전기 엑시트 실적을 확보하게 되면서 블라인드펀드 결성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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