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리테일 전략]현대캐피탈, 그룹사 인증중고차 연계 캡티브 강화오토리스 고가 차종 중심 확대, 자동차금융 차주 대상 신용대출 취급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27 13:11:37
[편집자주]
캐피탈업권이 2021년 이후 기업금융 부흥기를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금융으로 집중됐다. 최근 기업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리테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테일금융 현황과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중고차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진출한 인증중고차(CPO) 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속금융사(캡티브) 시너지를 강화했다.현대캐피탈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자동차금융 사업에 대해서는 건전성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자동차금융 차주를 대상으로 제한적 취급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비중 12년만 최대치, 생산라인 전환에 신차 소폭 감소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전속금융사(캡티브)로서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 직할 경영 체제로 전환한 이후 판매 믹스 개선으로 자동차금융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 기아 등 그룹사 판매 지원을 확대하며 자동차금융의 영업 비중이 12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자동차금융 자산은 28조3752억원이다. 전체 영업자산 34조4392억원 대비 82.4%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 개선에 따라 자동차금융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신차 비중이 가장 높다. 신차 자산은 17조3187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50.3%를 차지했다. 일시적 생산 감소에 전년보다 자산 규모가 다소 줄었으나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적정 규모를 유지했다. 국내 공장 EV라인 전환에 따른 일시 생산 중단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오토리스의 경우 고가 차종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오토리스 자산은 8조82억원으로 23.3%를 차지했다. 고가 차종에는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SUV 차량, 기아의 RV 차량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의 고가 차종 비중은 62.8%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확대됐으며 기아는 72.6%로 6.5%포인트 확대됐다.
중고차금융은 현대캐피탈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의 인증중고차(CPO) 사업에 맞춰 연계 중고차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중고차 자산은 3조483억원으로 자동차금융 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증중고차 사업을 출범했다. 기존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했던 현대캐피탈은 판매를 중단하고 담당 사업부를 현대차그룹에 이관했다. 이후 현대차, 기아의 캡티브로서 중고차 판매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부동산PF 우량자산 선별적 취급, 글로벌 사업 협업 강화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부동산PF 등을 취급하고 있다. 비자동차금융의 경우 영업전략 차원에서 신규 취급을 줄이고 있다. 자동차금융 중심으로의 상품믹스 재편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개인금융이 감소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자동차금융 차주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엄격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개인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해 8572억원으로 줄었다.
비자동차금융 내 영업비중 가장 높은 자산은 주담대다. 주담대 자산은 3조1540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의 9.2%를 차지했다. 부동산PF는 내부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현재 선순위, 수도권, 주거용 등 우량 사업장 위주로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부동산PF 자산은 1조576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그룹사 캡티브 금융을 충실히 이행하며 안정적인 영업구조 기반의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로 자동차금융 중심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부문 협업을 바탕으로 신규 해외 진출 등 해외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14개국에서 총 17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오는 7월 부분적으로 영업을 개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는 내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여전사경영분석]IBK캐피탈, 지분법 손실에 순익 '뒷걸음'…올해 GP 역량 강화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우리금융캐피탈, 잠재 위험 대비 수입차 고액여신 집중 관리
- [여전사경영분석]현대캐피탈, 친환경차 리스 중심 영업수익 확대…순익은 감소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NH농협캐피탈, 부실위험 사전 통제 중점…그룹과의 협업은
- 애큐온캐피탈, 조달 여건 개선으로 자체 실적도 회복세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현대커머셜, 체계적 위기 대응 전략 '씽크 프레임' 구축
- [여전사경영분석]한투캐피탈, PF 부실 여파 순익 급감…건전성 개선 위안
- [이사회 분석]JB우리캐피탈, 사외이사 재편…금융사 CEO 출신 중용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KB캐피탈, 부동산PF 관리 집중…입출구 전략은
- BNK캐피탈, 비상임이사 선임…지주 경영 참여도 높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