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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팬글로벌 매각' 이상파트너스, 바이아웃 역량 입증 투자 일곱 건 중 다섯 건 회수, 손실 사례 없어…누적 IRR 24%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29 08:06:5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파트너스’가 연이어 엑시트에 성공했다. 1000억원대 코팬글로벌 매각에 근접하면서 하우스 설립 후 최대 규모 투자금 회수를 목전에 뒀다. 그간 투자 손실 사례 없이 준수한 수익률을 꾸준히 적립하며 '중소·중견 바이아웃에 강한 프라이빗에퀴티(PE)'라는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28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상파트너스는 최근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코팬글로벌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이 남아있긴 하나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르면 내달 중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코팬글로벌은 지난해 말부터 경영권 매각에 돌입했는데, 비교적 신속하게 인수자를 찾았다.

코팬글로벌은 이상파트너스가 2021년 670억원에 들여 경영권을 인수한 뒤 공을 들였던 포트폴리오다. 투자 3년 만에 엑시트에 근접하면서 투자금 회수를 눈 앞에 뒀다. 매각 규모는 1000억원 초반대로 기존에 수령한 배당금을 포함하면 투자원금을 두 배 이상 불린 것으로 분석된다. 딜 클로징시 내부수익률(IRR)은 30%대로 예상된다.

이상파트너스는 2016년 출범한 독립계 PE다. 30년 가까운 투자업력을 갖춘 손영민 대표와 기관투자자(LP) 출자 담당자로 경력을 시작한 김동환 부사장이 하우스를 이끄는 키맨이다. 이상파트너스는 소수지분, 메자닌, 바이아웃을 넘나들면서 총 일곱 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투자에 집중했다. 전체 투자 건 중 절반 이상인 네 건이 경영권 딜이었다. △카이스 △지엘팜텍 △코팬글로벌 △세경하이테크가 하우스의 바이아웃 포트폴리오다. 지엘팜텍, 코팬글로벌 엑시트를 통해 경영권 인수 후 기업가치 제고에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현재까지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한 포트폴리오는 총 네 곳이다. △팬코(IRR 16%) △위즈덤하우스(IRR 24%) △기가레인(IRR 24%) △지엘팜텍(IRR 20%)이 있다. 가장 최근에 더블유사이언스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상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의 75%인 지엘팜텍 지분 11.7%를 매각해 투자원금의 132%를 회수했다. 투자가 진행 중인 카이스와 세경하이테크를 제외하면 전 투자처에서 실패 없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상파트너스는 지엘팜텍 잔여지분을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매각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지엘팜텍 투자 최종 수익률은 소폭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다섯 번째 트랙레코드가 될 코팬글로벌 수익률까지 포함하면 이상파트너스는 다섯 건의 엑시트로 가중평균 IRR 24%를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상파트너스는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설 전망이다.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해 그간 코팬글로벌 매각에 공을 들여왔다. 바이아웃 투자로 하우스 최대 규모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금 모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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