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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연기 골든브릿지 신기술벤처펀드, 원금 회수 총력 나이스투자파트너스 첫 펀드, 회수율 70% 수준

조영진 기자공개 2024-07-09 07:59:49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환매가 연기된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신기술벤처펀드가 투자원금을 속속 회수하고 있다. IPO, 구주거래 등이 활발해지며 투자 엑시트 기회가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골든브릿지 펀드의 실질적 운용주체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나머지 원금회수를 위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골든브릿지신기술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1~3호'의 투자원금을 점차 회수하고 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신기술투자조합 1~3호'가 편입자산을 속속 정리한 결과다. 골든브릿지 펀드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투자조합에 수익자로서 지분을 출자한 상품이다.

펀드별로 일부 상이하지만 '골든브릿지신기술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1~3호'의 투자원금 회수율은 올해 중순 기준 약 70% 수준이다. 전년동기 원금 회수율이 35%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1년새 전체 투자금의 3분의 1가량을 회수한 셈이다. 올해 초를 전후로 만기가 도래한 해당 펀드들은 자산 처분이 끝나지 않아 현재 환매가 연기된 상태다.

투자조합의 LP로 참여한 골든브릿지자산운용으로선 GP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나머지 원금도 회수해줄 것을 기대해야 한다. 다행히 지난해 제도 개편으로 공모주 투자열풍이 불기 시작하자 나이스투자파트너스의 원금회수에도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상장 첫날 시초가의 최대 4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자 비상장주식의 구주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조합 GP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최근 1년간 신규 상장종목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한편, 기업공개가 미뤄진 종목들은 비상장거래로 원금을 회수해 나가고 있다.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신기술투자조합 1~3호'에 고루 편입돼 있던 소제림에 대해선 구주매각을 진행, 일부원금을 회수했다. 소제림은 대전역 주변 한옥마을 개발 프로젝트 투자기업이다.

1호 투자조합이 편입했던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하며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상장 초기 일부 원금을 회수했으나 기존물량의 대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밀리의 서재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수익을 내는 플랫폼기업이란 점에 주목해 매각시점을 미루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6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던 보로노이 투자 또한 올해 들어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시점인 지난 2022년 6월 500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최근 1조원 선을 회복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1조2000억원 밸류의 보로노이 프리IPO 거래에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보로노이가 상장을 마쳤음에도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보로노이가 바소세포성 폐암 치료 후보물질인 VRN07을 미국 ORIC사에 LO(라이센스아웃)한 점, VRN11의 자체 임상을 진행 중인 점, 최근 미국에도 임상 1상 승인을 신청한 점 등을 종합 고려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물론 몇몇 비상장투자 건에서 발생한 일부손실은 피하지 못했다. 강원도 양양공항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지난해 법정관리에 돌입하며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또한 최근 1년새 플라이강원 투자지분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1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플라이강원 보통주 4.75%를 보유하고 있었다. 플라이강원이 2018년 21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진행할 때 약 35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1호 투자조합 설정원본 166억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1호조합은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신기사 면허를 취득한 뒤 지난 2018년 결성한 첫 펀드다. 이어 2호(42억원), 3호(98억원) 등이 줄지어 설정됐다. 나이스 그룹의 계열사들이 일부 투자자금을 댔고 신한은행 창구를 통해 일부 리테일투자자들이 골든브릿지 신기술벤처펀드에 가입, 나이스디지털르네상스조합에 간접 투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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