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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애드테크' 버즈빌, 상반기 흑자전환…IPO 속도 붙는다AI 기술 고도화로 신규 고객 확보…솔루션 사업 탄력, 본 사업과 '시너지'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29 08:03:1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버즈빌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를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회사는 연간으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 기업공개(IPO)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버즈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46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531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14억원에서 약 20억원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비상장사로 반기 실적을 별도로 공시하지 않는다.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2021년 9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2022년 1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시기는 2021년과 2022년으로 2년 만에 흑자 기조로 다시 돌아섰다.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시킨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어냈다. 버즈빌은 기존 노출 중심의 광고 기업과 달리 사용자의 행동과 가치 등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광고 개선 효과를 창출하면서 광고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상반기 신규 출시한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들이 모두 분전했다. 먼저 타깃팅 AI 모델인 '퍼포먼스 맥시마이저'를 출시하면서 광고 효율성과 타깃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트리플라 등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타깃 정확도가 올라가면서 '다이내믹 리워드(이용자의 가치에 따라 리워드를 차등 제공하는 서비스)'와 '멀티 리워드(광고 노출 후 이용자 행동 전환율을 높이는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들도 더욱 탄력을 받았다.

앱 수익화 솔루션 '버즈베네핏'과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버즈부스터'가 실적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포인트다. 해당 서비스들은 지난해 출시됐다. 올해 상반기 '오늘의집', '요기요', '에이블리' 등으로 고객사를 늘리며 신규 수입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버즈베네핏과 버즈부스터의 선전은 기존 광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객사의 앱이 활성화될수록 자연스럽게 광고 수입이 증가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이같이 선순환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아직 시장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져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버즈빌은 당초 2022년 하반기 상장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계획을 철회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고객사들이 광고비를 줄여 사업에 타격을 받은 영향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버즈빌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면 회사는 본격적으로 상장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버즈빌은 현재까지 총 4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2013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10억의 시드투자를 받은 후 같은해 시리즈A, 2015년 시리즈B, 2019년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액은 340억원 규모로 주요 투자사로는 LB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컴저장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있다.

버즈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지난해와 동일하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수익성을 개선한 주요 성장 동력은 ‘AI 기술과 마케팅 플랫폼 사업의 고도화'였다"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뤄지고 있어 최적의 상장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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