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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2년차' 출자 임박KVIC 모태 1차정시 마무리 시점 유력…200억 안팎 풀릴 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10 07:19:0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09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간모펀드 운용사 하나벤처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 출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최종 위탁운용사(GP) 선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유력하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은 매칭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유사한 출자 구조로 콘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이르면 이달 말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민간모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3월말 출자 공고가 나왔는데 올해에는 한달가량 일정이 늦춰졌다.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 일정이 예년 대비 늦어지고 있는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모태펀드 1차정시 출자사업이 끝난 직후 출자 공고가 나왔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 지원사 대부분이 모태펀드 1차정시 GP로 선정된 곳들이었다.

출자예산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벤처스는 2023년 민간모펀드 결성 당시 2024년부터 3년 동안 각각 △240억원 △180억원 △180억원씩 출자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200억원, 하반기 50억원 등 총 250억원을 출자했다.

출자 세부 방식이 바뀔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에는 루키와 일반리그를 구분해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의 경우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평가 등급은 총 10단계로 구분되는데 TI-6 등급은 TI-5와 함께 '보통 기술 기업'에 위치한 단계다. 스타트업이 달성하기 크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하나벤처스는 GP 친화적인 출자 구조를 마련해 지난해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도 크게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상반기 출자사업을 진행한다는 것 외에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자사업 경쟁률은 루키와 일반리그 각각 4.5대 1, 3.75대 1이었다. 루키리그에서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등 2곳이 GP로 선정됐고 일반리그에서는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출자를 따냈다. 하반기 출자사업에서는 별도 리그 구분이 없었고 △비전에쿼티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 등 2곳이 GP가 됐다.

민간모펀드 출자사업은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등 정책출자기관 출자사업에 GP로 선정된 하우스만 지원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거나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투자를 제시하는 경우 가점이 붙는다.

민간모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다. 이중 600억원은 출자 예산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하나벤처스가 직접 운용한다. 2023년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됐고 같은해 11월 하나금융이 1호로 모펀드를 만들며 주목을 받았다. 펀드 출자자는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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