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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 '똑똑' 평가는 "기능 합격점, 과제도 남아" "직관적이고 실제 업무 유용…주요 정책 LP와 시스템 연동 필수적"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10 07:18:5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똑똑'이 선보인 전사적 자원관리(ERP) 서비스를 두고 벤처캐피탈(VC)업계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이 다수 탑재됐다는 호평이다. 다만 출자자(LP) 시스템과의 연동 문제를 풀어야 실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조언도 적지 않았다.

더벨이 DSC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일부터 진행한 똑똑 쇼케이스에 참여한 VC 및 LP 관리역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참석자 대부분이 똑똑의 기능이 기존 ERP 시스템 대비 VC 관리 업무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 대형 VC의 관리파트 실무자는 "시중에 나와있는 로고스시스템, 아이비센터 등 ERP 시스템을 모두 사용해봤는데 똑똑의 서비스가 가장 VC 업무가 최적화돼 있어 보인다"라며 "DSC인베스트먼트와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 인력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한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적인 기능은 내부수익률(IRR) 계산, LP 제안서 작성 등이었다"라며 "만약 ERP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똑똑을 무조건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AC의 관리본부 임원은 "다양한 기능들이 직관적으로 구축돼 있어 똑똑을 사용하면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 같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게 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서비스 사용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똑똑의 서비스가 아직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 일부 LP와 시스템적으로 연동이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LP들은 현재 로고스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똑똑을 통해 LP에게 전자보고를 하려면 로고스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구조인데, 아직 구축이 돼 있지 않다.

은행계열 VC의 한 관리역은 "똑똑의 서비스가 모든 LP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게 아쉬운 포인트"라며 "현재 단계에서 똑똑 사용이 가능한 VC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곳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금융과 산업은행 등 다른 LP들과도 시스템적으로 연동하면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 같다"며 "가격도 기존 서비스들과 유사한 수준이라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의 완성도를 의심하는 곳도 있었다. 또 다른 대형 VC의 관리역은 "기존 시스템들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경험이 많다"며 "똑똑 역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LP들과의 연동을 위해 로고스시스템에 업무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다. VC업계 관계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로고스시스템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논의가 잘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똑똑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주요 정책기관 LP에게 직접적으로 전자보고 연동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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