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동문파트너즈, 2년만에 '펀딩 시계' 다시 돌린다 농금원 콘테스트 낙방 아쉬움…경험 있는 모태 1차정시 '재도약' 도전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5-04-09 09:01:0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동문파트너즈가 2년만에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하우스는 올해 2개 정책기관 출자사업에 지원했는데 하나의 콘테스트에서 고배를 마신 상황이다. 남은 출자사업에서는 동일한 주목적 투자대상의 펀드 결성 이력이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1차정시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에 따르면 동문파트너즈는 재도약 분야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분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곳은 동문파트너즈를 포함해 △바인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S&S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피앤피인베스트먼트-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Co-GP) 등 6곳이다.

지난해 동일 분야 출자사업에서 송현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 BNK투자증권이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출자액과 출자비율이 지난해와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2~3곳의 GP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콘테스트 경쟁률은 3대 1 수준이다.

2010년 설립된 동문파트너즈는 현재 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1700억원 규모로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는 없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태펀드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등 정책기관 출자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문파트너즈가 가장 최근 결성한 펀드는 2023년 모태펀드 지역혁신벤처펀드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KIF(Korea IT Fund) 출자를 받아 만든 '2023 KIF 딥테크 지역혁신 투자조합'이다. 펀드 규모는 370억원이다.

하우스는 재도약 분야 펀드를 현재 운용하고 있다. 2018년 200억원 규모의 '다산에스비에이재기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펀드 소진은 모두 마무리한 단계다. 펀드에는 라온텍(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덴탈빈(치의학 교육 플랫폼), 더드림헬스케어(시니어 라이프케어 플랫폼) 등이 담겨 있다.

올해 적극적으로 출자사업 도전장을 내고 있지만 아직 결실이 없다. 농금원 정기 출자사업 청년기업성장(사업화) 분야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농금원 출자로 펀드 2개를 결성한 이력이 있어 더 아쉬운 결과였다. 해당 분야 GP로는 발랑스인베스트먼트와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동문파트너즈는 AUM 대비 심사역이 적은 하우스다. 실제 이은재 대표, 서상영 파트너, 이형 팀장 등 3명이 심사역의 전부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이에스인베스터,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 AUM 1000억~2000억원 규모의 다른 하우스들은 대부분 심사역이 5명 이상이다.

절대적인 심사역 수는 많지 않지만 개개인 심사역들의 역량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은재 대표는 부산대 컴퓨터공학 학사, 카이스트 전산학과 석사를 졸업한 딥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코리아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딥엑스, 타파스, 라온텍 등에 투자했다.

서상영 파트너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성그룹 등 산업계를 거쳤고 크몽, 부릉, 브리치 등에 투자했다. 이형 팀장은 보스턴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 후 KTB 에셋 등을 거쳤다. 젠테, 코너마켓, 에이임펙트, 메디프레소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이은재 동문파트너즈 대표는 "현재 드라이파우더는 약 500억원으로 기존 펀드들의 투자 소진이 일정 수준 이뤄지면서 다시 펀드레이징에 나서게 됐다"며 "아직 GP에 선정된 것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재도약 분야는 운용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