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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실적 쌓은 자이C&A, 21계단 껑충…20위권 '정조준'2년 2개월 만에 물적분할 직전 순위 회복, GMP·IDC 기술력 앞세워 수주 확대 추진

이재빈 기자공개 2024-08-12 07:36:2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C&A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1계단 급상승하며 34위에 진입했다. 물적분할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연간 공사실적이 시공능력평가에 온전히 반영되기 시작한 효과다. 그룹사업이 아닌 공사에도 다수 참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평 순위 상승이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를 보면 자이C&A의 전체 시평액 순위는 34위로 나타났다. 55위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21계단 상승한 순위다.

토건 시평액은 6276억원에서 1조4502억원으로 131.06% 증가했다. 전년 대비 8226억원 늘어난 셈이다. 시평순위 50위 내에서 자이C&A보다 토건 시평액 증가폭이 큰 건설사는 두산에너빌리티와 SK에코엔지니어링뿐이다.

토건시평액 급증은 실적평가액이 견인했다. 실적평가액이 2379억원에서 7505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한 덕분이다.

실적평가액이 급증한 배경에는 자이C&A의 물적분할이 자리한다. 앞서 LG그룹 계열사 디앤오는 2021년 10월 시설관리(FM) 사업과 건설 사업을 물적분할했다. 당시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된 법인이 현재 자이C&A의 전신인 S&I코퍼레이션이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 연차별 가중평균 공사실적에 100분의 70을 곱해 산출된다. 이에 따라 2021년 10월 분할 이전에 수행된 공사실적이 전혀 잡히지 않는 상태로 시공능력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인해 2021년 9549억원이었던 공사실적평가액은 2022년 111억원으로 급감했다. 전체 시평 순위도 31위에서 831위로 떨어졌다. 억울한 순위 하락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자이C&A는 2022년과 2023년에 꾸준히 공사를 수행함에 따라 이번 평가에서 2021년 순위에 근접한 시평순위를 받았다. 분할 이후 2년 2개월치 공사실적 평가만으로도 34위에 진입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평가에서는 30위 이내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공사실적평가액이 급증함에 따라 신인도평가액도 101억원에서 952억원으로 9배 이상 늘었다. 신인도평가액은 공사실적평가액의 ±50% 수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신기술지정과 영업정지 여부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준수여부를 바탕으로 반영 수준이 결정된다.

자본총계가 1598억원에서 2512억원으로 57.19% 늘어남에 따라 경영평가액도 2219억원에서 4388억원으로 97.75% 증가했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에 경영평점과 100분의 80을 곱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자본총계가 높을 수록 높게 산출된다.

자이C&A는 앞으로도 공사실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디앤오 소속일 당시 본업인 플랜트와 LG그룹 일감 위주로 공사를 수행했지만 현재는 자이S&D가 60%, 디앤오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외부일감 수주에 나서고 있다.

다수의 그룹사 일감을 소화하며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인 만큼 신규수주 확보는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자이 C&A의 주요 프로젝트로는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 원통형전지 전극라인 증설공사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CA-2단계 모듈 대응 공사 △여수NCC △LG전자 창원1공장 선진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자이C&A 관계자는 "LG그룹 물량에 집중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외부 수주에 노력하고 있다"며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칙인 GMP대응 의약 플랜트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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