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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매각설' 선 그은 머스트잇 "SI 투자유치에 집중"조용민 대표 "투자방식·지분율 열어놓고 논의 중…3자합병 추진안해"

이영아 기자공개 2025-04-07 08:03:2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명품 플랫폼 업체 머스트잇이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을 부인했다. 머스트잇은 현재 전략적투자자(SI) 확보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민 머스트잇 대표는 4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삼정KPMG는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를 메인으로 자문하고 있다"면서 "회사가 존폐 위기에 처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매각설이 불거진 것 같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매각과 관련한 논의나 절차를 진행하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지난 2월부터 시리즈C 라운드를 오픈하고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그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SI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이 크게 혼란한 시기라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자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발란 사태 이후 시장 전반의 위축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머스트잇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도 함께 늘어났다는 자문사의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의 방식도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조 대표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나 보통주로만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라 전환사채(CB)를 비롯한 선택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협상 과정에서 지분율이 크게 희석되는 상황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머스트잇은 조용민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73.78%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를 받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된 것은 아니지만 목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면 신규 투자사가 2대주주 혹은 3대주주로 합류하는 것까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원하는 투자사와 협상을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최근 경쟁사인 발란이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트렌비 역시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거 추진했던 명품 플랫폼 3사의 합병이 다시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조 대표는 이같은 합병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3사 합병 논의는 없다"고 일축했다.

머스트잇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4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IMM인베스트먼트, SBVA(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등이 FI다. CJ ENM은 SI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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