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 & Consensus]LX인터, 3Q 연속 영업익 증가…주가도 3만원 돌파[컨센서스 상회] 영업익 전년 대비 143% 증가…자원 트레이딩·물류 '효자'
박완준 기자공개 2024-11-01 08:41:3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이 올 3분기 석탄, 팜오일(CPO) 등 자원 트레이딩 판매량 증가, 해상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LX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매출 4조5603억원, 영업이익 15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43.2%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207억원을 거뒀다. 증권가가 전망한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518억원, 1334억원, 880억원이었다.

LX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경으로 트레이딩과 물류 사업의 수익성이 강화된 부분을 지목했다. 자원 트레이딩의 판매량이 증가한 동시에 해상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실제 물류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매출 1조9083억원, 영업이563억원)보다 늘어난 매출 2조2095억원, 영업이익 790억원을 거뒀다. 자원 트레이딩 부문도 매출 2조549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거둬 전 분기보다 실적이 우상향했다.
LX인터내셔널은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연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은 빠르게 운영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 이 광산의 면적은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 2000ha로 니켈 원광 기준 가채광량은 3600만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에도 판매량이 늘어나 수익성 확보에 용이했다"며 "앞으로도 자원 시황의 변동에 대비하고자 생산량 증대를 통한 투자 회수에 집중하고 트레이딩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에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주당 2만96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실적 발표 전인 오전 9시 2만9250원으로 떨어지며를 약세를 보였지만, 실적 발표 이후인 오전 10시부터 꾸준히 상승해 장중 3만900원까지 상승했다. 실적 발표가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만들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LX인터내셔널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이다. 당분간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 4만~4만4000원대를 제시했다. 특히 증권가는 LX인터내셔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주목했다. 12개월 선행 기준 LX인터내셔널의 주가순자산비율은(PBR) 0.44배 수준이다.
LX인터내셔널은 당분간 석탄, 팜, 트레이딩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사업에 투자해 수익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AKP 광산을 기점으로 인근 지역 니켈 광산 추가 확보를 통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니켈 외에도 구리, 보크사이트, 리튬, 규사 등 미래 유망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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