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KB데이타시스템, '협업'에 능한 박찬용 부행장 선임박찬용 기획조정담당 부행장 이동, 7년 만의 은행 부행장 출신
조은아 기자공개 2024-12-09 12:44:5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 박찬용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은행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 선임된 건 김기헌 전 대표 이후 7년여 만이다. KB데이타시스템은 규모는 작지만 그룹 내 중요도가 높은 회사다.그간 그룹 외부 출신도 종종 대표로 선임돼왔으나 현 김명원 대표 이후 그룹 내부 출신 선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내부에도 금융IT 관련 전문성을 쌓은 인재가 축적되면서 굳이 외부에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특성상 협업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지주와 은행에서 기획조정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인물이 적임자라는 판단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6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KB증권 등 4개 계열사의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는 박찬용 KB국민은행 기획조정담당 부행장(사진)이 선임됐다.

박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관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KB국민은행 전산부와 전산정보부를 거쳐 목동파리공원지점 지역본부장, 서교동종합금융센터 지역본부장, 업무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는 지주와 은행에서 기획조정실장, 기획조정부장을 겸직했다. 현재도 은행과 지주에서 기획조정부장을 겸직 중이다.
KB데이타시스템은 KB금융지주의 11개 자회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작다. 3분기 말 자산 규모가 651억원이다. 그룹의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빠질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간 KB금융 계열사들의 금융IT 사업을 도맡으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온 곳이기도 하다. 2015년 200억원대였던 자산 규모는 현재 600억원대까지 늘었다. 그룹 내 '디지털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사업영역이 금융IT인 만큼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협업도 활발하다.
꾸준한 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수익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은 18억원을 보였다. 3분기 말 ROA(총자산이익률)는 3.87%로 KB자산운용 다음으로 높으며, REO(자기자본이익률)도 11.11%로 그룹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B데이타시스템은 다른 계열사와 달리 외부 출신 대표가 유독 많았던 곳이다. 최근 10년 사이만 해도 김윤태 전 산업은행 부행장과 최재을 전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전무 등이 대표를 역임했다.
현 김명원 대표는 KB국민은행에 몸담기는 했으나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 선임되기 직전까지는 KB국민카드에 몸담았다. KB국민카드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처음 임원을 달았고 이동 직전에는 IT서비스그룹장(전무)을 지냈다.
KB국민은행 부행장이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 직행한 건 2018년 초의 김기헌 전 부행장 이후 7년여 만이다. 당시 김 전 부행장은 KB금융지주 부사장 겸 KB데이타시스템 대표를 겸직했다. 그룹 내 IT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었으나 이후 최재을 전 대표가 선임되면서 겸직 체제는 해제됐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로 지주와 은행에서 기획조정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 선임된 이유는 명확해 보인다. KB데이타시스템 업무 특성상 다른 계열사와 협업 및 의사소통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부행장은 지주와 은행에 몸담으면서 업무지원이나 기획조정 등의 부서를 주로 거친 만큼 해당 능력은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KB금융은 박찬용 부행장에 대해 "사업구조 재편 등 경영 체질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경영감각과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변화와 혁신 지향점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췄고 그룹 IT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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