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운용, 중장기채로 채권펀드 라인업 확대 유진챔피언중장기채 출시… 듀레이션 5~6년
황원지 기자공개 2025-01-02 14:03:3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7시30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중장기채 펀드로 채권형 펀드 라인업을 확대한다. 베스트셀러인 챔피언단기채를 중심으로 중기채, 초단기채 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장기채까지 구성을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금리인하가 이어지면서 자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채 펀드의 투자매력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이번주 ‘유진챔피언중장기채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올해 연말 안에 출시를 목표로 약 두 달 전부터 준비를 시작해 22일 효력 발생에 성공했다. 개방형 공모펀드로 투자위험등급 5등급(낮은 위험)을 받았다.
유진자산운용 챔피언 시리즈 중 채권형 펀드로는 다섯번째 상품이다. 유진자산운용은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로는 단일펀드로 가장 규모가 큰 ‘유진챔피언단기채’ 펀드를 2014년 출시해 10년째 운용하고 있다. 4년 후인 2018년 챔피언중단기채 펀드를 내놓았고, 작년과 올해 챔피언중기채와 챔피언초단기채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유진자산운용은 채권펀드 운용역량이 쌓인 만큼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유진챔피언단기채의 경우 운용자금(AUM)이 1조8000억원 내외이면서 운용기간도 10년이 넘어 시장에서 신뢰받는 채권펀드로 손꼽힌다. 초단기채와 중기채, 중장기채펀드도 오랜 기간 운용하면서 레코드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당장 마케팅에 힘써 운용액을 크게 키운다기보단, 중장기채에도 상품을 두고 운용하면서 레코드를 쌓는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금리인하 국면이 시작되면서 중장기채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금 펀드를 출시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국가들이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 빅컷(0.5%p 인하)을 단행한 이후 11월 0.25%p를 추가 인하했다. 12월에도 0.25%p 인하를 결정하면서 올해 8월 5.50%에서 12월 4.50%까지 금리가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향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단기채보다는 중기채, 장기채의 투자매력이 부각된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전에 높은 금리로 발행됐던 채권들의 가격이 오르는데, 만기가 길수록 이 가격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중장기채의 경우 이러한 자본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금리인하기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반대로 단기채 펀드는 금리인상기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선호된다.
유진챔피언중장기채 펀드는 듀레이션을 약 5~6년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KIS종합채권지수를 벤치마크 지수(BM)으로 삼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신용등급 AA-이상 회사채와 A2-이상 단기사채, CP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안정적 자산 구성을 기반으로 이자를 취득하고, 이외에 수익률 곡선타기 전략과 상대가치전략 등 액티브한 채권운용을 통해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유진챔피언단기채 채권운용본부에서 운용을 맡는다. 책임운용역은 채권운용본부 채권운용팀장인 이정민 팀장과 최성진 책임이다. 최 책임은 유진챔피언단기채, 유진챔피언중기채의 부책임운용역이자 유진챔피언초단기채의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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