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PF 사업장 회수 '속도' 실적 턴어라운드PF 충당금 환입 효과 실적 견인…건전성 개선세 전환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10 11:17: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부동산PF 관리 성과를 거뒀다. PF 사업장 회수에 속도를 내면서 환입 효과를 통해 순이익을 개선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충당금전입액을 감축하면서 수익성도 반등할 수 있었다.자산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였다. 예년보다 여전히 건전성이 저하된 상태지만 점차 회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올해는 다소 위축된 기업여신을 다시 활성화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룹 비은행 순익 77% 차지, 수익성 반등 성과
BNK금융그룹의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연간 순이익 1300억원을 시현했다. 전년(1118억원) 대비 16.3% 성장하며 BNK금융그룹 비은행 순이익의 77%를 책임졌다. BNK캐피탈은 부동산PF 관리를 강화하며 채권 회수를 통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으로는 257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91억원)보다 약 3배 증가했다.
대손상각비도 줄였다. 총자산에 대한 충당금전입액은 1559억원으로 23.3% 줄었다. 2023년에 대손충당금을 이례적으로 쌓았던 만큼 충당금 환입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기업여신에서 충당금전입액이 약 400억원 줄면서 대손비용 절감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손충당금 잔액은 20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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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산한 조정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든 모습이다. 조정영업이익은 4.9% 감소한 4395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이 확대된 여파다. 이자이익은 3163억원으로 2.9% 감소했으며 기타이익은 18.5% 줄어든 916억원을 시현했다. 수수료이익으로는 PF 회수 관련 수익이 늘어나면서 316억원을 거뒀다.
BNK캐피탈은 이자이익 부진에도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42%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0.47%포인트 상승한 9.81%를 기록했다. ROE가 10%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2년 만에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에 의미를 더했다.
자본여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조정자기자본비율을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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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속 연체율 2%대로 낮춰
지난해 부동산PF 회수에 집중한 만큼 자산건전성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83%를 기록했다. 연체율을 전분기보다 0.36%포인트 낮췄다. 연체 규모는 2575억원으로 300억원 줄이면서 연체율이 다시 2%대에 진입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35%포인트 하락한 3.34%를 기록했다. BNK캐피탈은 회수의문 여신을 409억원 줄이면서 NPL비율도 개선할 수 있었다. 회수의문은 사실상 손실률이 100%에 근접한 여신으로 취급된다. 대출 여신에 대한 부실 우려는 낮아졌으나 여전히 건전성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BNK캐피탈은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리테일금융 위주로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0조383억원으로 1년간 1조655억원 순증했다. 영업자산은 9조6074억원이며 이중 자동차금융이 38.2%를 차지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3조6746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가계대출 자산은 2조76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6% 확대돼 영업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리스크가 다소 높은 기업여신은 보수적으로 취급했다. 부동산PF를 포함한 기업대출 자산은 2조1034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자산 비중도 2022년 35%에서 22%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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