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페퍼저축, 이사진 재편 '완료'…의장에 장 매튜 대표주주총회 열고 이경우 사외이사 선임, 임기는 3년…선임 사외이사에 진 마이클 재욱
유정화 기자공개 2025-03-07 12:46:4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4시0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사진 재편 작업을 완료했다. 이경우 글로우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올 초 김 리차드 현 전 사외이사가 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생긴 빈 자리를 채우면서 사외이사 4인 체제를 유지했다.호주 페퍼그룹의 창업자(Founder)인 마이클 찰스 컬헤인(Michael Charles Culhane) 기타비상임이사가 담당하던 이사회 의장은 페퍼저축은행의 장수 최고경영책임자(CEO) 장 매튜 하돈 대표(사진)가 맡게 됐다. 동시에 진 마이클 재욱 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로 별도 선임하면서 진 이사의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전문경영인' 이경우 대표, 이사진 합류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경우 글로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페퍼저축은행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1967년생인 이경우 이사는 글로우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전엔 투어테인먼트라는 여행과 콘텐츠를 연계한 사업체의 대표를 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이 이사가 20여년간 전문경영인을 수행하는 등 경영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사외이사로서 자격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배구조내부규범에 사외이사 결격 사유를 두고 있다. 규범에 따르면 사외이사는 금융, 경영, 경제, 법률, 회계, 소비자보호, 정보기술 등 저축은행의 금융업 영위와 관련된 분야에서 연구·조사 또는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사외이사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이 이사는 올해 초 김 리차드 현 이사가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던 사외이사 자리를 채웠다. 2020년부터 페퍼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김 리차드 현 이사는 지난해 말 사외이사를 사임하고 유안타증권 해외법인영업본부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의 이사회는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상임이사 1인과 사외이사 4인이다. 장 매튜 하돈 대표가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사외이사로 △진 마이클 재욱 △구본석 △박영규 △이경우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4인 사외이사 체제는 유지됐다.
◇장 매튜 대표, 그룹 신뢰 속 이사회 의장 선임

페퍼저축은행은 사외이사 아닌 이사회 의장 선임 사유 공시를 통해"외국인투자법인으로서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대표이사 장 매튜 하돈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장 매튜 대표는 지난 2013년 10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1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취임 당시 업계 50위권이었던 회사를 10위권으로 성장시킨 성과로 그룹 내 신임을 받고 있다고 평가된다.
장 대표는 1967년 한국에서 태어나 10살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인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2000년대 초반 한국으로 돌아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서 한국소매금융 대표를 지냈다. 이후 SC제일은행, TIPP파트너스를 거쳐 페퍼저축은행 대표에 취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동시에 진 마이클 재욱 사외이사를 선임 사외이사로 별도 선임했다. 2021년 5월 말 처음 이사회에 합류한 그의 사외이사 임기는 2027년 5월 말까지다. 기존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그의 이사회 내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진 이사는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진 이사는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셰어러블 에셋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 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에서도 사외이사를 지냈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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