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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LG엔솔, 2026년엔 ESS 배터리 생산능력 53GWh↑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ESS용으로 전환, 미국 생산능력 목표치도 '상향'

뮌헨(독일)=김위수 기자공개 2024-06-20 10:39:1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중국 남경 공장에 이어 폴란드 공장의 일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 배터리용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구축 중인 ESS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치도 상향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를 공개했다. 국내·중국·유럽·북미 등 지역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확보하고자하는 ESS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6년까지 53GWh 이상으로 계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공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 계획.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오창 공장에서 연산 1기가와트시(GWh)의 ESS 생산능력을 갖췄다. 또 지난해 중 중국 남경 공장의 일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생산라인은 지난해 중 리튬·인산·철(LFP)로 전환,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14GWh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경 공장을 포함한 중국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상황이다. 유럽 ESS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6년까지 연산 8GWh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폴란드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북미 지역의 ESS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6년까지 연산 30GWh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까지만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ESS 배터리 목표 생산능력은 연산 17GWh 수준이었다. 미국 애리조나에 설립 중인 배터리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한 계획은 회사가 그간 목표로 한 생산능력인 17GWh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ESS 배터리 생산기지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산 비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상향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해 미국에서 국내 기업들의 ESS 배터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결국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맞닿아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성장 정체를 방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비중이 높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가동률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올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57.4%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평균 가동률이 69.3%, 2022년에는 7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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